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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싸움의 시작이군요.
게시물ID : sisa_802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재이
추천 : 44
조회수 : 1501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6/12/01 16:06:13
이 싸움의 시작.

언제부터일까요?

문제의 시작은 저 멀리 이승만 때 부터 겠지만, 지금 우리가 겪는 이 싸움의 시작을 저는 '문재인 당대표'부터라고 봐요.

지독한 싸움의 시작이 그때 였던 거죠.

이 싸움은, 반 박근혜 싸움도 아니고, 반 새누리당 싸움도 아니었어요.

이 싸움은, 기존의 썩어빠진 시스템에 대한 싸움이에요. 어마어마한 싸움이죠.

문재인이 당대표가 되면서 당 혁신안을 당헌 당규에 못 박았죠. 처음 있던 일. 그만큼 어려운 일이었죠.

다양한 부가 결과들이 나왔지만, 핵심은 '계파정치 타파'에요. 

덕분에 국민의당이 생겨났죠. 계파정치를 하지 못하면, 결국 국민을 봐야 해요. 나눠먹기가 사라져요. 

지금까지 구축해놓은 내부의 힘, 내부의 인맥, 내부의 권력과 같은 것들이 힘을 잃게 되요.

국민의 의중을 살펴야 하고, 국민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하죠. 그동안 자기들이 쌓아놨던 기득권이 무너지기 시작하죠.

가진게 많을 수록, 갖춘 것이 많을 수록, 그러나 알맹이가 적을 수록, 이 사태를 그냥 바라보고 넘길 수는 없겠죠.

밥그릇 뺏기니까.

그래서 이런 집단이 모여서 어떻게든 세력을 만들고 버티는 거에요. 


다음에는 인력 충원이에요.

각계의 전문가들을 영입하기 시작해요. 오직 정치적인 수사로만 남아 있는 국회의원으로는 안된다고 생각한 거에요.

국회에 들어가서 제대로 일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국회의원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었잖아요. 하지만 국회의원은 꼭 필요하죠.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일할 줄 아는 사람들이 당으로 들어와요. 

지금은 당당한 국회의원이 되어 있는 분들이죠. 초선 의원들이 이렇게 많이 활약하는 국회 본 적 있나요?

손혜원, 표창원, 조응천, 김병기, 박주민과 같은 초선 의원들이 전문 영역에서 일을 해주고 있는 거에요.


그러면서 동시에 총선 준비를 합니다. 시스템의 개혁을 위해서는 국회를 국회의원을 개혁해야 되요. 

의석수를 바꿔야 하는 거죠. 그래야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더불어 지역구도도 같이 타파해야 해요. 지역주의도 한국을 좀먹는 최악의 시스템 중의 하나니까요.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사실 미완으로 남긴 했어요. 호남에서 국민의 당이 승리했으니까요.

그럼에도 전국정당이라고 불릴 만한 결과를 만들어 냈고, 원내 1당이 되면서 한 단계 더 나아갔습니다.


당의 개혁, 이후에는 국회의 개혁까지 이뤄졌죠. 이제 남은 것은 국가의 개혁, 즉 정권 교체인거죠. 


그래서 다음 단계가 진정한 전문가 집단이 모인 싱크탱크형성이었죠.

국가를 위해 일할 사람들을 모은 거에요. 그것도 신념을 가지고 제대로 일해줄 사람들. 지식인들과 연합하기 시작해요.

국민성장포럼이죠.

제대로 나라를 위해 일해줄 사람을 모으는 일. 인사가 만사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일이죠.


이쯤 되면 두려움이 생겨요.

더민주가 안정되고, 더불어 원내 1당이 되고, 대권을 위한 대규모의 씽크탱크까지 완성이 되면서, 기존의 나쁜 시스템 위에 살아가던 이들은 두려움을 느끼죠. 이제 설자리가 점점 없어지거든요. 

그러니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해요.

모 신문사는 청와대를 공격해요. 시스템이 아니라, 한 개인의 문제로 치환하려는 노력이죠.

모 집단은 개헌을 생각해요. 또 일부는 대통령 탈당을 이야기 하기도 하구요.

가정이지만 누군가는 전쟁을 통한 정권 연장을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계속된 전투에서 패했기에 전쟁을 이기기 위한 난리가 시작됐어요.


그런데 나쁜 시스템에서 눈치보고 조심하던 언론이 이제 공격을 시작해요. 

제대로 일하기 시작한 국회도 공격을 시작해요.

이제는 그 만큼의 든든함이 생긴거에요.

그렇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져요.

사람들은 환호하죠. 이제 끝났구나.


하지만 문재인은 조심스럽게 움직여요. 이유는 간단해요. 개인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시스템에 대한 싸움이니까요.

만화책처럼 한번에 쌱 될 것이 아닌거에요. 이미 오래된 전투가 이어져 오고 있었으니까요.


혼란이 찾아오니, 기존에 설자리가 점점 부족했던 모든 집단이 살 길을 찾기 시작해요.

예를 들면, 지역주의 기반에 안착해 있었지만, 더이상의 세 확장도, 대권도 불가능해져 버린, 다음 총선에서는 거의 100%로 과거 9석 민주당 꼴이 될 가능성이 높은 당이라던지,

잘못하면, 가장 공고했던 지지기반을 다 잃고, 다시는 여당도 야1당도 되기 힘들어 보이는 처참한 상황에 봉착해 가는 당이라던지,

어쩌면, 자신들이 쌓아놓은 모든 것을 잃고, 옥살이 밖에 답이 없을 범죄자 무리 및 가담자라든지.

이런 집단들이 살길을 찾아 이제는 난동을 부리기 시작하는 거에요.


이건 박근혜 게이트 때문에 발생한 위기가 보다는, 기존부터 천천히 숨통을 조여왔던 시스템 개혁 작업 때문에 일어난 위기였어요.

그러니 박근혜가 물러나는 것이 이 싸움의 목적지가 아니에요. 문재인의 행보는 그래서 느렸던 거구요.



더불어 이런 상황이기에 박근혜 게이트는 어떤 집단에게는 '숨통'이 된거에요. 

이렇게 큰 혼란이 생기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킬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 볼 수 있거든요.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그대로 표출해 자기는 대통령 쪽이 아닌 척 하는 내부자들도 있고

이 참에, 대선은 물건너 갔으니 어떻게든 지역기반으로 권력을 유지해보고 싶은 기득권 개헌 세력도 있고

심지어는 이들과 손을 잡으려 하는 더민주 내부세력도 있는 겁니다.


살 길이 보이는 거에요. 기존 시스템에서 행복했던, 그러나 끝이 어두워 보였던 이들에게는 '박근혜 게이트'가 숨구멍이 되고 있는 거죠.

그들이 이제 모두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마침내, 피아가 명확해 졌네요. 남김없이. 그것을 국민이 목도하는 순간인 거에요.


참 긴 싸움이었어요.

하지만, 한가지 다행인 건, 이미 이 싸움은 우리가 거진 이긴 싸움이라는 점이에요.

박근혜가 물러나지 않아도 탄핵이 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하도 진적이 많아서 놀랄수도 있고 두렵기도 하겠지만, 걱정마세요.

우리가 이겨요.

이미 기존 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는 사전 작업을 착착 해놓았으니까요.

마지막 아주 약간 남아 있는, 우리가 질 수도 있는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서 꼭 해야될 것만 기억하면 돼요.


1. 잊지 않는다. 
- 잊지 마세요. 누가 탄핵을 반대하는지, 누가 적과도 손잡자고 하는지, 누가 자꾸 본질을 흐리는지. 그들이 사쿠라 입니다.

2. 개헌 반대 입장을 공고히 한다.
- 개헌하려면 어차피 국민투표 해야 해요. 절대로 의원 내각제로의 개헌은 국민이 거부 한다는 것을 밝혀야 해요. 
  이들의 꼼수에 넘어가지 말고 국민이 '의원내각제'를 거부한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해요.
  많이 퍼트려야 해요. 탄핵과도 묶는 것을 거절해야 해요.
  개헌반대 탄핵찬성. 간단해요.
  참고로, 추진하다 국민투표로 반대되면, 다음 일은 뭐 바이 짜이찌엔 이겠죠.

3. 내부 총질을 하면 안되요.
- 아마 그들은 내부에서 총질하도록 소스를 막 던질거에요. 그러면 안되요. 대신 '사쿠라'에 대한 강한 비난. 적극환영합니다.
  더민주는 만능도 아니고, 무조건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어요. 그 만큼의 힘을 국민이 안 줬어요.
  그러니 더민주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실망하지 말고, 비난하지 말고, 오히려 그 분노를 상대에게 돌리세요.

4. 지치면 안되요.
- 어차피 이렇게 될 줄 알았죠. 문재인이 왜 이 시점에 계속 지역 돌아다니게요? 이 싸움의 끝은, 박근혜 탄핵이 아니에요.
 정권교체에요. 그게 안되면 말짱 도루묵이에요. 
 따라서 박근헤 탄핵을 외치며 앞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국민의 여론이 숙성될 때까지 계속 기다려야 해요.
 그리고 계속해서 설득해야 해요. 
 우리는 이미 두 번의 실패를 했어요. 지금 싸움은 박근혜를 쫓아내는 싸움이 아니라, 정권을 교체하는 싸움이에요.
 긴 싸움입니다. 버텨요. 속 시원한 해결책도 결론도 없어요. 그들도 끝까지 버티고 또 버티고, 또 버텨야해요.
 결과가 안나온다고 고개를 돌려서도 안되고, 지겹다고 이젠 짜증난다고 관심을 버려서도 안되요.
 우리가 포기하지 않으면 무조건 국민이 이기는 싸움이에요. 우리도 끝까지 버텨야 합니다.



제가 가장 열 받는 건, 저 기존 시스템 위에 올라탄 놈들이 사용하고 있는 전략의 근간에 '국민은 개돼지'라는 판단이 들어 있는 거에요.
-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식을 거잖아.
- 어차피 니들 서로 싸우다 지칠거잖아.
- 어차피 이번 일만 넘기면 니들 다시 우리에게 표 줄거잖아.
- 어차피 니들은 우리의 전략에 휘말리게 되어 있잖아.
- 어차피 니들은 개돼지잖아.


두고 봅시다. 누가 더 끈질기고, 누가 더 쌘지.

이미 우리는 이길 수 있는 배경을 다 갖춰 놓았어요. 
내년 12월에 대선을 치른다 해도 상관없습니다. 
우리가 버티면 정권은 교체가 될 것이고,
그때 이작가 말대로 특별법해서 다 조져도 되니까요.

지치지만 맙시다. 버티면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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