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특별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국정원에 대한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 소신껏 수사를 할 수 없도록 외부에서 압력을 줬다”는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국정원 대선개입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욱이 윤 지청장의 발언에 대해 지휘·감독권자였던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은 공정성이 생명인데 이렇게 항명이라는 모습으로 가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검찰내부의 갈등의 골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 지청장의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 법사위원들은 ‘2013년판 검란’, ‘항명’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