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수천억원대의 재산을 소유했다고 알려졌을 때만 해도 별다른 의혹이 없었는데, 최근 언론에서 밝혀진 대로 최씨 일가의 숨겨진 재산이 정말 10조 원 대라면 참 이상합니다. 솔직히 그 정도의 재산을 가진 사람이라면 수십억 수백억 정도는 상대적으로 푼돈처럼 생각되겠죠. 그런 '푼돈'을 기를쓰고 재벌들로부터 강탈해야할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요? 그런 과정은 꼬리를 길게 남기기 마련이고 실제로 일어난 바와 같이 언론 등에 포착될 수 있는 리스크가 클텐데 말입니다. 

본인이 스스로 남의 것을 강탈하는데에 큰 애착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가능한 해석은 최씨가 소유했다는 그 십조가 실질적으로 타인의 것이고 최씨는 관리나 은닉 정도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차명으로만 소유하여 자신이 유용할 수 없게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는 소설을 써보면 그런 '푼돈'을 자기의 소유로 하는데에 집착했던 것이 설명가능 하지 않을까요? 물론 그 돈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존재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