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근하는 관계로 오늘은 집에서 세월엑스를 보고 있습니다.

보면 볼 수록 토할 것 같네요..

0 - 1시간 내용
- 검경 합동수사가 발표한, 세월호의 침몰 원인 4가지, 과적, 조타실수, 배의 저질 복원력 (평형을 유지하는 힘), 화물 고정 불량 을 정면으로 반박.
- 모든 내용은 자로님이 직접 찾아 낸 팩트에 의거.

요약

1. 세월호는 굉장히 안전한 배였다. 설사 조타수가 고의로 침몰시키려고 핸들을 꺾었어도 그렇게 쉽게 넘어가지는 않는다.

2. 배 안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배가 초기에 45도 기울어 버렸는데, 이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수치. 결국 외력이 작용하였다.

3. 화물은 미흡하긴 하지만 적절하게 고정되어 있었으며, 실제 사고 당시 뉴스 화면에는 배가 70도 이상 기울어져 침몰하고 있는데 선상에 고정된 채 떨어지지 않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가 나옴.

4. 철근 400톤이 세월호에 실렸는데, 이중 130톤은 위쪽에, 나머지는 무게중심의 아래쪽에 실려서 배의 안정성을 저하시키는 일은 절대 없다.

5. 배 밑 바닥에 들어있는 평형수는 배의 복원력을 유지하는 결정적인 힘인데, 적절한 양이 들어 있었으며 절대로 문제 될 것이 없었다.

1:00 - 2:30 내용
- 사고 당시 진도 VTS 에 나왔던 "괴물체" 는 컨테이너 박스일 수 없다.
- 사고 당시 실제 사진 및 증언 들을 토대로 세월호 선두에 실렸던 45개의 컨테이너박스들을 일일히 수를 세었으며, 사진에 있는 팩트 만으로 분석 한 결과 괴물체 = 컨테이너 박스 의혹은 절대로 진실이 아니다.
- 2:05 부터는 대망의 잠수함설이 본격적으로 제시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적어도 컨테이너는 아니다' 라는 것은 확인이 가능하지만 '그것이 잠수함이다' 라는 내용에 대해서는 자로님 본인도 자료부족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요약

1. 괴물체 = 컨테이너 는 절대로 아니다. 떨어진 컨테이너 수는 25개인데, 마지막 침몰 장소에서 발견 된 컨테이너는 6-8개. 남아있는 15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조합해도 레이더에 잡힐 크기는 아니다.

2. 그깟 레이더 정확성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 레이더는 매우 정확하지는 못하며, 세월호 항적을 살펴보면 소형 선박들은 죄다 레이더에 나오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컨테이너 몇 개가 합쳐져서 바다위에 떠있다 할지라도 레이더가 잡아낼 수 없다.

3. 뉴스 당시 세월호 "침몰 장소 수심" 은 37미터, 하지만 세월호 "급변 장소 및 괴물체 출현 지점" 수심은 50미터 이상. 잠수함이 다닐 수 있는 깊이.

라는 내용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괴물체 = 컨테이너 박스 아닐까? 하고 두리뭉실하게 넘어가셨던 분들은 자로님의 세월엑스 1-2시간 구간을 보십시오.


직장에서 궁금해 하실 분 들을 위해, 간략하게 정리하여 올려드립니다... 이 다큐멘터리 대박입니다. 꼭 들 보십시오.

이제 3-4시간 있으면 퇴근시간입니다.

자로님의 세월호 다큐, 꼭 들 봐주시길 바랍니다...

토 할 것 같아서 나머지는 이따 봐야 하겠습니다.

2:30 부터는 인양작업을 다룬 챕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