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침몰한 에히메마루 선체)

이번 자로님 영상 정리된 걸 보다보니 2001년의 어떤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2001년. 
 일본의 수산고등학교의 실습선임 "에히메마루"가 하와이연안으로 실습을 떠납니다. 탑승자는 교사를 포함해서, 35명이었습니다. 

 실습 도중에 바다 밑에서 급부상을 해 온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급 잠수함으로 인하여 배에 충격이 가해져 단 10분만에 에히메마루는 침몰했습니다. 

 사망자는 학생 4명, 교사 5명. 그리고 행방불명 1명. 구조된 학생중에서 PTSD판정을 받은 사람도 9명이나 되었지만,  잠수함측은 희생자도 파손도 그리고 구조하려고 한 사람조차 없었던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미일간의 커다란 외교 문제로 발전했습니다. 
게다가 이 날 당시 모리 수상은 관저에 머무르지 않고 골프를 치러 나간 것으로 확인 되었을 뿐만이 아니라(일본의 총리의 일정은 당일 모두 공개됨. 시간, 어디서, 어떤 모임인지, 누굴 만났는지),  사고 이후에도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결국 여론의 급격한 악화로(원래 나쁘긴 했음. 밀실정치의 끝판왕) 사임하기에 이르렀고 후임 총리에 고이즈미 준이치로가 당선 되었습니다. 

"에히메마루 사건"이라 불리는데 일본 정치사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그게 떠오르네요.... 
    (자세한 건 아래 블로그 봐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