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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괴감드립을 안 치려고 해도 안 칠 수가 없네요
게시물ID : sisa_8306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혜진퇴근해
추천 : 1
조회수 : 3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07 08: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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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러려고 민주당 권리당원이 됐나...
내가 이러려고 박, 이 두 시장님 옹호하면서 친척들(골수 새누리지지자들)하고 대립했나...


예전부터 박원순 시장한테 색안경 끼고 쌍욕하는 친척들 태도 좀 바꿔보려고 고함도 쳐보고 핏대 세우고 그랬는데...
이재명 시장 성남시정 잘 한다고, 전임자인 새누리 출신 이대엽하고 극명하게 대조된다고 신나게 영업질하고 그랬는데...
그리고 이제는 '새누리에 묻지마 투표하면서 당원 가입은커녕 항의전화 한통 안 하는' 사람들 보라고 민주당 권리당원 됐는데...

이제 그런 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네요.

제가 정말 극혐하는 게 '새누리나 민주당이나'라든가 '민주당은 (절묘하게도 사쿠라로 불리는 일부 빼고) 모두 빨갱이' 식의 궤변입니다.
물론 예전엔 새누리2중대 + 호남토호놈들 때문에 정말 그 나물에 그 밥인 시절도 있었죠. 하지만 이제 그놈들 상당수가 나갔잖아요?
요즘만큼 새누리랑 민주당이랑 결이 다른 게 눈에 보이는 시기가 없는데, 이제야말로 정궈교체에 내 투표권 보태나 싶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당원들 + 당 밖에서 지지하던 사람들 뒤통수를 딱 새누리랑 국물당의 리듬으로 두들기는지 모르겠네요.

이제 골수 새누리지지자인 친척들이 '정치초보 안철수 이용해서 서울시장직 먹더니 또 사람 뒤통수치는 박원순' 드립치면 뭐라고 반박할까요?
이제 주위에서 '니가 잘 한다던 이재명, 알고 보니 음주운전에 형수 쌍욕에 정동영계 출신에...' 하면 뭐라고 반박할까요?
그 동안은 두 시장과 비슷한 포지션(?)의 새누리계 인사들 저격하면서 받아치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럴 동력이 훅 떨어지네요...


국정원 탓 종편 탓 콘크리트 탓 한다고 이게 덮일 일도 해결될 일도 아닙니다.
SNS를 워낙 좋아해서 '시장 일 안 하고 SNS만 들여다보느냐' 소리까지 나왔는데(물론 제가 본 특정 글은 반대진영의 시비였겠지만)
이제 SNS를 바르게 쓸 줄 아는 행정가 겸 대권잠룡이라고 자랑스럽게 울타리 밖 사람들에게 영업질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탈당은 안 합니다. 이제 와서 그냥 탈당하면 정말 개돼지 될 거 같거든요.
하지만 문재인 간판 보고 입당한 온라인 권리당원 중 1인으로서의 제 표가 '결정적 타이밍에 내분 일으키는 사람'을 위해 쓰일 일은 없을 겁니다.
절 대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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