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에서 한 백발 패널이
블랙리스트로 실제로 피해 본 사람이 있는지 확인부터 하고 비난해야 하는데,
국민들이 너무 감정적으로 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걸 본 제가..
"실제 피해를 당한 것은 2차적인 문제이고,
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자체가 문제이지 않나요"라고 했더니
옆에 있던 직장상가가..
"이전 정부들도 블랙리스트 다 있었을텐데,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만 유독 문제 삼는 것 아니냐? 이전 정부들도 다 있었다."
라고 합니다..
저는 말문이 막혔습니다.
- 이전 정부도 있었을 것이란 것은 추측이고, 그것도 사실로 드러나면 당연히 문제삼을 일이다.
- 이전에는 문제삼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왜 문제삼느냐는 식이면 이런 문제는 계속 된다
등등 할말은 많았지만
선행 대화 경험에 의해 대화가 성립되지 않을 것 같아..
막힌 말문 만큼이나 기가 막힌 채 저는 꿀벙어리로 얼어버렸습니다.
"어느 기관이나 블랙리스트는 다 있다. 장이 가까이 하는 사람들이 있고, 나머지는 다 블랙리스트 인 셈이다.
거래처도 다 그렇지 않느냐"
이러는데..
현실이 이러니 그걸 문제삼는 것은 유별나다는 말 밖에 더 됩니까?
아직 꽝꽝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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