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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의 키워드는?
게시물ID : sisa_8377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싸만코홀릭
추천 : 0
조회수 : 1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20 17:57:37
92년 첫 투표를 한 이후 이렇게 어수선한 대선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확실히 대한민국 역사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대선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3번째 대 변곡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419이후 친일파청산과 민주정부 수립에 실패했죠.두번째는 YS의 3당 합당으로 개판이 되었고요. 그리고 3번째 결정적인 기회입니다.
 
대선에는 언제나 시대적인 요구와 그에 따른 유권자들의 선택이 따릅니다. 대선주자들은 이 요구에 부합하고 세력을 디자인해서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이번 대선은 비선실세 국정농단에 따른 대통령 탄핵이라는 예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의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에 의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어지간한 정치공학이 먹혀들지 않습니다. 선거 전문가들한테는 곤혹스러운 상황일겁니다. 경험이 통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국민들이 SNS,
팟케스트 및 각종 미디어매체를 통해 너무 많이 '정치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촛불', 혁명이라는 단어까지 붙어버린 상황은 정치 전문가들에게 자괴감을 선사하고 있죠.
 
그렇다면 이번 대선의 키워드, 시대적인 요구는 무엇일까요?
 
저는 그 대답을 특검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의'입니다.
최순실-정유라-박근혜(권력순) 게이트를 통해 사람들은 박사모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 사회가 더이상 썩어서는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는 위기감에 같이 빠졌습니다. 어렴풋이는 알고 있었지만 낱낱이 드러난 추악한 국가 주도세력의 민낯은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사람들은 너나 없이 생각했습니다. '바뀌어야 한다' '과연 이 나라는 다시 깨끗해질 수 있겠는가?' '정의란 무엇인가?' 그래서 유래없는 촛불이 타올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선을 앞둔 대선주자들과 정치인 및 사회에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지금 '정의'가 필요해.
 
이번 대선주자 대열에 끼기는 힘들 것으로 생각했던 이재명이 확 떠오릅니다. '정의'에 부합하는 강렬한 사이다 행보를 통해서입니다.
문재인은 좀 느렸습니다. 지난 자산을 유지하는 정도였습니다.
박원순은 물밑에서 많은 일을 함에도 불구하고 지도자로서 어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새누리는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당까지 처음으로 분열되었습니다. 시대의 요구에 그들은 걸림돌이기 때문입니다.
특검이 저렇게 열일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에 올라탔기 때문입니다.
 
이재명이 욕심이 생겼습니다. 어라? 내가 될지도 모르네? 그는 자기가 올라탔던 호랑이의 등을 내려와서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똥지게를 다시 지고 나타납니다. 유권자들이 '아유 냄새 나'라고 하고 있습니다.
박원순은 더 놀라운 것이 호랑이 꼬리라도 잡아야하는데 지금 호랑이와 싸우려고 합니다. 상대가 안됩니다. 물려서 죽게 생겼습니다. 안철수는 탄 것도 아니고 타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반기문은 어차피 호랑이와 같이 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문재인은 처음에 호랑이 등에 타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그러다 떠밀려서 올라탔습니다. 그러더니 그의 특기대로 호랑이 등에 30년은 탄 사람처럼 착 달라붙어 있습니다. 그가 현재 확실한 1등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은 정치공학이 먹히지 않는 특별한 상황입니다. 오로지 '정의'의 모양과 정의로 가는 방법으로 경쟁해야 합니다. 이재명이 탄력받은 대로 정의로 가는 적임자임을 올곧게 밀어붙였다면 역전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꺾였지요. 따라잡기 쉽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정의'를 바로 세워줄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을 바라보는 데에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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