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예술인의 정치풍자 누드화는 그 자체로는 아무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법률적으로 당연히 보호해야 하는 창작의 권리이고요. 그러나, 예술인의 명의가 아니라
국회의원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전시회는 정치적 의도로 해석될 여지가 있고, 실제로 그럴수도 있습니다.
표창원 의원이 대통령 엿 먹어봐라하고 누드화를 전시했어도 실제로 별 문제는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정치적 공격 혹은 수비 행위를 할 때 당하고 상의해서 한 것이냐는 겁니다.
설사 정부의 비리를 입수했다하더라도 당하고 상의 안하고 자기이름으로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자기 이름값 올리려는 해당행위입니다. 지금 남은 대선기간동안 가장 중요한 것중에 하나는
역풍을 불러올수 있는 빌미를 주지 않아야하는 건데, 알고도 했다면 해당행위이고,
모르고 했다면 프로페셔널하지 않은 거지요. 당과의 팀플레이 개념이 아니라,
나 혼자 잘났다 모드로 가는 건 절대 용납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리더입장에서
기분나쁜 건, 누드화 그 자체가 아니라 당과 상의를 안하고 볼차는 군기빠진 행위이지요.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