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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기간 줄이다니 절대 안 된다는 아빠
게시물ID : sisa_8414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hdiddl13
추천 : 9
조회수 : 1453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1/28 06: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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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을 격거나 전후의 굶주림을 경험하고,
전쟁 위협 속에서 군을 다녀오신 분들은 종북 타령 정말 잘 먹히는구나 싶습니다.
아빠 이야기입니다. 

 광화문 집회 솔플도 몇 번하셨길래 
생각이 좀 바뀌셨나 했더니 짤없어요.
이번 설에는 군 복무 기간 단축을 제안한 문재인에 불을 뿜으심.
핵무기를 가진 북한에 대항하여
군 복무 기간을 5년으로 늘려도 시원치 않을 판에 단축이라니
문재인은 빨갱이라는 논리.
제가 고2인 조카를 가리키며 그럼 당장 얘부터 군대 가서
3년 꽉 채우고 제대하라고 시키라고,
애국해야 하는데 손주부터 3년 채우라고 시키면 되겠다고 했는데...  
안 들으십니다.
군대 갈 손주 걱정도 안 되시나. 

엄마는 노무현 대통령이 자살한 걸 비웃으시며
다 찔리니까 그런 거라고 하시고.
하긴 엄마가 타인에게 감정 이입 전혀 못하시는 분이고.
밥상에서 정치 얘기로 소리 키운다고 화내시길래 
딱 한마디만 하겠다고,
칼 든 강도가 우리 가족들 위협하는데
어떻게 뻔히 보고도 가만 있겠냐고 하니까
옆어서 언니가 비웃습니다.
누가 칼든 강도냐고.
자식이 둘이지만 무상급식 반대하는 아줌마다워요.

어휴...  부모님이 바뀌셨다,  
이번에는 문재인 찍기로 하셨다,
민주당이 제일 믿을만하다고 바뀌셨다는 부울경 지역 분들.
정말 부럽고 대단합니다. 
부모님 생각이 바뀌실 때까지 노력하신 여러분들 마음도 대단하고
자식들 이야기에 귀기울이시고 생각 바꾸신 부모님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ㅜㅜ
부모님 두 분 다 전라도 출신이고.
자식들은 다 서울에서만 사는 집안 분위기가 이래 놔서
저는 정말 당분간은 부모님이고 언니고 안 만나고 싶은 기분입니다.
 아,  그 와중에 동생은 정치를 잘 알아서가 아니라,
남편이 그나마 한때 나꼼수 들어서인지
이번에도 문재인 찍을 거라는듯요.  

그 와중에 아빠 선물하려고
<대한민국이 묻는다> 사갔는데 분위기 이래서 드릴까 말까...
저녁 식사 전에 슬쩍  선물이라고 내밀며
안 읽으실 거면 가져가고,
하니까 잠깐 표지 훑으시다가 두고 가라고 하신 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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