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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은 평생 책을 거의 안 읽은게 티가 납니다. (긴글 주의)
게시물ID : sisa_8513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uznaj
추천 : 27/6
조회수 : 1596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7/02/19 21:35:13
안희정의 말은 자기 머릿속에서 형성된 사변적인 얘기들로 가득할뿐 자신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굉장히 부족합니다. 

책을 읽고 사람들과 토론을 해봐야만 얻을수 있는 것들이 안희정의 말에서 빠져 있습니다. 

세상을 뭔가 변화시키고 싶다는 의지는 넘쳐나는데 정책으로 구현하고 연설로 표현할 방법을 못찾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라는 단어에다가 온갖 좋은 것들은 다 붙여서 '내가 민주주의자다, 정책은 전문가에게 맞기면 다된다'고 결론을 내린 것 같습니다. 

혁명하겠다고 고등학교 중퇴하고, 검정고시로 대학가서 학교수업은 팽개치고 후배들 모아서 혁명사상 주입시켜서 전대협 만들다가 감옥가고, 노무현 의원실에서 살림살이 도맡아서 정수기 사업 뒷처리 같은 궂은 일만하고,,,

비판적 사고방식을 학습할 기회가 없었던것 같네요. 


제가 안희정에게 충고하자면 민주주의 제도는 너무나 소중하지만 거기에 덧붙여진 환상들을 걷어내면 민주주의는 단지 1인1표의 다수결을 의미합니다. 

우리 역사상 민주주의로 김대중과 노무현을 탄생시킬수 있었지만 이승만과 박정희와 노태우와 김영삼과 이명박과 박근혜의 당선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의라는 개념이 필요하고 권력의 균형도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했을 때의 공화주의도 민주주의만큼 중요합니다. 특정 가문이나, 사조직이 아닌 국민 모두의 국가를 만들어야한다는 공화주의 헌법정신에서 너무 멀어졌기 때문에 이번 박근혜 게이트도 터진거구요.  

민주주의 외에 안희정이 이야기하는 것은 통합인데요, 이건 김영삼의 3당합당과 똑같습니다. 김영삼도 3당합당으로 평생 싸워온 적들과 손잡음으로써 국회에서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 대선후보가 되었듯이 안희정도 대연정 공약으로 그렇게 하려는 겁니다. 
김영삼도 단순하게 '오직 민주주의'만 외쳤던 야권 지도자였고, '머리는 빌리면 된다' 유명한 말을 했는데 이게 지금의 안희정과 딱 떨어지게 맞습니다. 

바로 그 김영삼의 3당합당에 분연히 떨쳐일어나 '반대토론 합시다'라고 주먹을 내질렀던 사람이 노무현이구요. 
노무현은 비판적 사고가 가능했기에 자신의 출신과 지위가 어디에 놓여져 있었건 시대정신에 벗어나지 않았고, 어떤 자리를 맡으면 실무적인 효율성과 일처리의 요령을 중요시했던 사람이며, 안희정과는 정반대로 너무나 구체적이고 단도직입적인 언어를 구사하고 그 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노무현을 가까이 지켜본 이들이 회고하는 바에 따른면 그는 대통령 직을 수행하면서도 새로 나온 책을 가까이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한 토론을 통해 자기 생각을 가다듬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노무현의 정신을 어떻게 김영삼 류의 단순무식 민주주의자가 계승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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