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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욕은 잘 안하는 사람인데...
게시물ID : sisa_852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렐
추천 : 5
조회수 : 52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6/02 23:01:13
솔직히 기분이 너무 더럽네요.

저희팀은 모두 20대로 구성되어있고 4명입니다.
어제까지 나라욕을 그렇게하고,
후보를 누구뽑아야하냐 등등 이야기 엄청하다가...
오늘 출근하는 날이라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투표하고 출근했습니다.
그때까진 좋았습니다.
어머니랑 같이 손붙잡고 투표장에 들어설때 더벅머리를 한 학생같아보이는 친구가
자기친구들은 다 투표하는데 왜 나는 생일 안지났다고 못하게 하냐며 항의하는 모습을 보며...
아 우리나라의 미래가 바뀌는구나... 하는 생각에 흐믓하기도 했더랬습니다.

오늘은 출근시간도 무려 1시간을 늦춰 10시까지 였습니다.


10시 반쯤 한분이 오십니다.

"투표하셨어요?"
"아뇨 늦잠자서 안했어요~"
"... ..."

어차피 쳐 늦을꺼면 투표하고 오라고...
제기랄...
그리고 3시쯤... 오늘 몸살때문에 출근이 힘들거 같다는 팀장님이 오십니다.

"괜찮아 지셨어요?"
"네... 좀 괜찮아서 나왔네요..."
"우와~ 그럼 오시면서 투표도 하셨겠네요?"
"아뇨 몸이 아파서 안했어요..."
"... ..."

마지막 한분은 오늘 휴가를 내고 안오셨습니다.
퇴근하면서 7시쯤에 전화했지요.
뭔가 왁자 왁자 합니다.

"어? 어디셔요??"
"네 지금 바닷가에요~"
"우와!~! 무박 1일로 가신거에요?"
"아뇨 어젯밤에 왔어요~"
"... ..."

그럼 대체 어제 점심때 나랑 나라욕하면서
그렇게 울분을 토하던 사람들은... 누구였나요?
전쟁나면 난 무조껀 도망갈 꺼라니까,
어쩜 그럴수가 있냐며 나라사랑을 모른다고 매도하던 사람들은
대체 어느 방식으로 애국을 하는걸까요?


오늘 기분이 너무 좋지않습니다.


오늘 투표안하신분들...
당신들은 뼛속까지 노예일뿐입니다.
당신들에겐 현 정권과 현실에대해 불평할... 권한이 없습니다.
노예는... 먹다남은 쓰레기나 그렇게 주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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