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와 안희정의 인터뷰를 보면서 왜 선한 의지에 저리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별로 중요해 보이지도 않았고 쓸데없는 논쟁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점수도 잃었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일종의 방어기제가 아니었을까. 선한 의지를 주장하면서 액면가액이란 단어를 여러 번 언급했는데 그게 역선택으로 받는 표도 정당한 것이다라고 항변하려는 무의식적 혹은 의식적 자기방어가 아니었을까. 안지사의 지지가 역선택에 의한 것이라는 비판을 본인도 의식했을 것이고 그걸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그게 아니라는 항변을 어떤 식으로든 하고 싶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