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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이 후..
게시물ID : sisa_861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았다곰
추천 : 2
조회수 : 6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0/06/03 12:49:12
저처럼 밤을 새고 출근한 분들 많겠죠?
저야 다행히 늘그막에 학교에 적을 두고 있어 이렇게 늦잠을 자는 호사를 누리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피곤한 몸에, 원치 못한 결과에 마음까지 무거울 걸 생각하니 기분이 과히 좋질 않네요.

어제 저처럼 밤을 새신 분들은 알 겁니다.

관악 구민 여러분.
뜻하지 않게, 관악 구민 여러분이 얼마나 큰 희망이 됐는지 모르시죠?
수 만의 네티즌이 관악의 투표율과 지지율에 얼마나 울고 웃었는지 모릅니다.
좋은 후보에게 보내주신 지지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아쉬웠던 건 투표율이 조금만 더 높았더라면 하는..
휴..

그리고 마포구민 여러분 역시 정말 고맙습니다.
한명숙 후보가 1만표 이상 앞 선 곳은 관악, 마포 밖에 없네요.
(제 여친이 전에 살던 곳이라 그런지 정말 ㅎㅎ)

이제 축제는 끝이 났습니다.
투표를 왜 해야 했는지, 왜 정치 문제에 우리가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지..
많은 국민들이 알고 계실 듯 합니다.
전국의 수많은 개표소에서 불과 몇 백 몇 천 표로 희비가 엇갈렸는데, 이걸 보고도 모른 척 하진 않겠죠.

국민은 분명히 승리했습니다.
한명숙 후보의 "~국민은 승리했다."라는 변은 결코 허투루 나온 말이 아닙니다.
분명히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광역,기초자치단체장과 의원들이 똑바로!!!
일을 하고 있는 지 지켜봐야 합니다.

그리고 책임론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이미 한명숙 후보의 자질론이라던지, 노회찬 후보에 대한 평가가 시작된 걸로 압니다.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그들에 대한 비판을 멈춰 주세요.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손가락질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위로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네,
필요한 부분도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최선을 다했고, 결과는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음을 준비해야 합니다.

지켜봐 주세요.
저 역시 그렇게 하겠습니다.
다음 투표 역시 주위 사람들을 독려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승리에 연연하지 않고 더 큰 승리, 더 의미 있는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비난의 손가락질을 멈춰주시고,
더 큰 눈으로 멀리 바라봐주세요.

한명숙, 유시민 후보..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뜬 눈으로 선관위 개표 현황 지켜봐 주시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으셨던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얼마나 큰 위로가 됐는지 모릅니다.
생각 같아선 함께 앉아 맥주라도 마시며 울고 웃고 싶었습니다만, 아쉽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모두들..





...
문득 그 분이 그리워지네요.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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