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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하는가...
게시물ID : sisa_8663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오아이
추천 : 0
조회수 : 44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14 16:49:48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하는가?  

오늘 민주당 대선후보토론을 보고 든 질문이다.   깨놓고 이야기 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이야기 이다. 

 지금까지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눈여겨 보았다라는 표현이 맞을듯 하다. 경선에서 지지하겠다는 막연한 생각도 몇달 전까진 하였다. 우리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전설이기도 하고... 기타등등 기타등등  

이재명 후보의 과거사는 새삼스러운 바가 아니다. 검사사칭, 논문표절, 가족사, 음주운전... 관심있게 지켜봐 왔다면 다 알고 있었고, 민주당 지지자라면 이를 공격하기 보다는 나름의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묻어두었던 사실들이다. 
 오늘 토론에서 이 이야기들이 나왔다. 그리고 이재명 시장의 해명은 내가 이해하기로는 음주운전을 제외한 전과는 "약자를 위해 일하다가"생긴 전과이니 이해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드는 고민이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하는가?"  

운동하면서 전과 한두개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적법을 따지는게 아니다. 정당함을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법이 잘못되어 전과를 지는경우가 아니라 목적을 이루기 위해 편법을 쓰는 경우의 이야기 이다. 검사사칭과 논문표절, 그리고 오늘 있었던 최성시장에 대한 야매질문이 그것이다.  좋게 말하면 영악한 것이고 심하게 표현하면 악랄하다 할 수도 있겠다. 적폐를 청산함에 있어서는 악랄함이 오히려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여기에서 다시 생각해본다.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하는가?  

사실 우리정치가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해오지 않았던가...  사회에서는 수단이 좋은 사람을 유능하다 이야기하지 않는가?  

목적은 모두가 다를수 있다. 하지만 그를 실현하는 모습에서, 과정에서 우리는 정당성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번 혁명이 그러했듯이 말이다. 

 많이 아쉽다. 과거의 의도가 정당하니 그 과정의 과오도 이해해 달라는 항변 대신에, 인생의 여정에서 가치관의 변화로 접근했더라면 적어도 내 마음은 움직였을지도 모르겠다. 

 사족으로... 문재인 후보에게 미국에 no라고 할수 있어야 한다는 대답을 이끌어 내는 과정은 악랄함을 넘어 비열했다고 할 수 있겠다.  보수언론과 유권자들을 자극하려는 의도도 나빴고 그 방식은 일부 단어에 집중하는 네거티브의 정석이라 할만했다.  미국에 no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하면 되는 문제다. "사안에 따라" "국익을 고려하여" "민심을 기반으로". "문재인은 친미(반미일수도 있공 아몰랑)에 친재벌"이라는 프레임을 사드와 세제개편으로 씌우고 싶은 것이다. 토론을 기피하는 문재인이라는 프레임을 생산한 것처럼... 

 프레임전쟁은 보수의 전략이다. 친미와 반미 친재벌과 반자본식 사상의 검증은 본선에 가면 진짜 "전문가" "감별사"들과 지겹도록 하게 될것이다. 

 차라리 안희정 처럼 우직하게 자기이야기로 똥고집이라도 부린다면 진정성이라도 느껴졌으련만...  물론 오늘의 토론회로 모든것을 판단할것은 아니다. 앞으로 7차례나 더 "공식"토론이 남아 있으니까. 

 이재명 선배님이 주화입마에 빠지지 않으시기만을 기대해본다.

페이스북에 올린내용 여기에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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