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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비 100억 아끼던 정부수장이 일년 일억여원 머리값은 못아끼네요.
게시물ID : sisa_873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ynn
추천 : 11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23 13: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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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2일.. 

살아남아 트라우마를 가진 아이들과 유족이 된 분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금 낮인지 밤인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모르며 상처를 끌어안고 살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어떤여자와 감춰진 실세가 나라를 가지고 놀았던 시간이고, 그 동안 참 일관되게도 노랑색에 치를 떨며 눈앞에서 치워버리고자 했었다는 증언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  



7시간..

가라앉은 세월호를 1m 들어올려 인양할 수 있는가를 가늠하기 위해 필요했던 7시간은 미수습자 가족들에겐 1072일 보다 더 길었던 시간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1072일 동안 저질러온 부정과 비리의 진술로 작성된 조서에 놀라 고치고 또 고치고 읽고... 참 긴 7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1072일 같았을지도.  



애태우며 애태우며, 미수습자 가족이 유족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며 아이들에게 집에 가자고 가자고 되뇌이는 그 시간동안... 

삼성동의 어떤 여자는 또 다시 사람을 불러들여 머리를 만졌답니다. 

놓쳐버린 7시간이 만들어 낸, 살아도 산 것이 아닐 가족들은 민낯으로 벌겋게 상기되고 거무죽죽하게 앓는 얼굴로 아이들 찾을 수 있게 함께 기도해달라 카메라 앞에 서 호소했습니다.

어떤 여자에겐 자신의 올림머리가 세월호 아이들만큼이나, 목숨 만큼이나 중요했던 모양입니다. 




100억 아끼려 상하이 샐비지를 선정했던 때 정부를 이끌던 어떤 여자는 한달에 일천만원 든다는 올림머리 값은 도저히 아낄 수 없었나봅니다. 


이젠 당연히 사비로 하겠죠. 

그동안 국민의 세금으로 일년에 1억 2천만원을 썼던 것도 정부 행정수반장의 마음을 다지기 위한 훌륭한 집행이었겠지요. 

그 머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명같고 금쪽같은 사비를 쓰는 한이 있어도, 그 올림머리만은 죽어도 해야하나봐요. 





7시간 때문에 1072일을 기다려온 그 가족들에게 자신의 프라이드 넘치는 그 머리를 꼭 보여줘야 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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