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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로 뜬 트럼프의 첫 실패, 그리고 이재명의 미래
게시물ID : sisa_874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맑을청
추천 : 18
조회수 : 1292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3/25 09:40:31
방금 속보로 기사가 떴네요. 
트럼프가 내세웠던 미국 의료보험 개혁법(일명 트럼프 케어)이 
결국 철회되었답니다. 

지금 CNN에서는 이와 관련해서
장난 아니게 뉴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 트럼프의 첫 실패입니다. 
하지만 작은 실패가 아닌 지라
이제 이로 인해 트럼프 정권의 리더십은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향후 트럼프의 국정 운영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기 전 대선에서
자신이 엄청난 협상의 달인임을 광고하고 다녔습니다.
그만의 사이다 어법으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뭔가 엄청난 변화를 만들 것처럼 떠벌이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말로야 뭘 못 하겠습니까?
현실에서의 협상은 말이 아니라 묵묵한 행동과
치밀한 계산으로 하는 겁니다. 

트럼프는 이점이 부족한 지도자라는 점이
이번 트럼프 케어의 철회로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트럼프 케어는 같은 공화당 내에서조차 
엄청나게 반대를 받았답니다. 
오바마 케어를 찬성하는 온건파와
트럼프 케어도 약하다며 더 강한 조치를 원하는 강경파 양측에서
둘 다 반대를 받은 까닭입니다. 

결국 트럼프 케어의 처리는 표결에조차 들어가지 못 했습니다. 
여러분, 이게 말만 앞세워서 떠벌이고 다니는
정치인의 실제 협상력이란 겁니다. 
같은 당내 정치인들조차 설득하지 못 하는 참담한 모습 말이죠. 

지금 트럼프의 실패에서
이재명 시장의 '사드 즉각 철회 공약'을 떠올렸다면 
과한 걸까요?

이재명 시장은 대선에 나온 이래 계속해서
사드 즉각 철회를 주장해 왔습니다.

그러나 제가 여러 번 지적했다시피 
사드는 말로, 입으로 철회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정말 사드의 철회를 바라고
정말 사드 철회의 결과를 얻으려 한다면
오히려 입으로는 그걸 드러내어 말하지 않고
얼굴 표정도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아닌 척 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내 패를 드러내지 않고 최대한 감춘다는 거죠. 
그걸 외교 기술, 협상 기술이라고 일컫습니다. 

그러나 이재명은 드러내어 사드 즉각 철회를 내세웠고
그걸 자기 공약이라고 온 동네 방네에 떠벌이고 다니고 있습니다.

트럼프처럼 시원스럽게 사이다 어법으로 말을 하고 있지만
저런 식으로 해서는 사드 철회에 이르기는 어려울 겁니다.
오히려 내 패를 미리 까 놓았기 때문에
외교적으로 협상을 할 수 있는 여지는 사라지게 되었죠. 

그래서 저런 걸 두고 외교적으로 하수 중의 하수라고 합니다. 

대통령이 된지 얼마 안 된 트럼프는
벌써 자신의 지도력과 협상력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이게 트럼프 만의 문제가 아닌 걸로
보이는 건 저 혼자만의 생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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