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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큰 사명감을 갖는 사람들이 참 재미있어요
게시물ID : sisa_875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식수술점
추천 : 5
조회수 : 47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3/27 02:21:38
제가 비슷한 글을 한번 올린 적이 있는데,

문재인 욕하는 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쭉 지켜보면,

뭔가,

'이 한쪽으로 편향된 사이트를 
내가 바로잡고 올바른 방향으로 
객관적인 사이트를 만들겠다!' 

의 취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아요.


저는 이 대목에서 참 재미있는 것이,

오유는 그냥 인터넷 커뮤니티일 뿐 이에요.

유권자의 절대 다수를 대변하지도 않고요.

또한 
문재인 지지자의 절대 다수를 대변하지도 않습니다.

오유를 하지 않는 문재인 지지자들이 훨씬 더 많거든요.

그런데 굳이 
어떠한 '사명감', '소명의식' 
을 지니고 있는 분들이 더러 보여요.

오히려 비교를 하면
문재인을 순수하게 그냥 좋아해서,
좋아하는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문재인 칭찬글, 옹호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거에요. 

그런데 오히려 '사명감' 에 관해서는
소위 "문재인 지지자들을 '계몽' 시켜야겠다." 
하는 사고를 가진 분들이 
사명감은 더 많이 지니고 있어요.
일개 인터넷 커뮤니티일 뿐인데도요.

저는 참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무슨 권리로 그들을 계몽합니까?

우리가 박사모에 들어가서 
박사모 어르신들 계몽할 권리가 있나요? 

일베에 접속해서 
일베 유저들을 계몽시킬 권리가 있나요?

아닙니다.

민주주의는 개개인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다시 말해,
개개인의 가치관이 존중받는 사회이죠.

누구나 일베나 박사모를 욕하고
저 역시도 그들은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순전히 판단하는 개개인의 기준이에요.
그 누구도 그들을 계몽시킬 권리가 없습니다.

그들의 존재 자체는 존중한다는 거에요.

우리가 마음이 안 맞으니 
그들과 함께 하지 않을 뿐이죠. 
 
문재인 비판글 올리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올려도 되고 검증도 필요하다는 것 동의합니다.

다만,
굳이 맘에 안드는 커뮤니티 접속해서
전화번호까지 공개해가면서
'나는 이들을 계몽시켜야지!' 
하는 것은 굉장히 의아해요.


나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많은 사이트일 뿐 입니다.
오유를 계몽시켜도 
대한민국에 그대들이 원하는 봄이 찾아오지 않아요.  

사람들의 이념은 개개인이 다양합니다.
그 다양한 이념의 스펙트럼은 아주 넓어서
많은 커뮤니티에 퍼져있는 거구요.

마음 맞는 사이트 찾아가시는게 속편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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