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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구속 단상
게시물ID : sisa_8788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러브액땜얼리
추천 : 3
조회수 : 105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31 05: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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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상황파악 되려면 구치소에서 사흘은 자야할 것.
인지부조화로 자신이 결백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이 모든 상황, 최순실, 최태민과의 관계,
그리고 아버지 박정희의 경고가 주마등처럼 스치고,
그 다음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 독방에서 고요하게 찾아올 것.

비박인, 역풍을 기대한 보수층이 대선 전 서둘러 구속을 시키고 싶어했고,
보수결집을 위해 감옥에 들어가라는 보수쪽 책사의 회유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마치 자신이 대의를 위해 희생한다는 생각도 가졌을 지 모른다.
하지만, 구치소에 홀로 누워 이 모든 것이 생생하게 객관화 될 때,
무지하고, 이용당하고, 그 무지가 죄의 영역에 도달했음을 알게 될 것임.

그 무력함이 자신을 옥죄더라도,
결코 반성의 영역까지는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마, 어쩌면 죽을 때까지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믿을 지 모르겠다.
그런 이유만으로도 평생 감옥에 있을 사유가 된다.
그 무지로 인해,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망각하고,
통치와 독재의 구분을 지웠으며,
가신을 곁에 두고, 충신을 내쳤으며,
국사를 섭정시켰으니,
인생을 돌아보며 반추하는 장소로는 감옥이 제격이라 하겠다.

이 모든 악조건을 딛고,
오랜 세월 영어의 몸이 된 가운데,
결국..
깨달음이 그대에게 있기를.
그래서, 불쌍한 그대 영혼이 구원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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