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팀장을 앞두고 있는 10년차 직장인입니다.
요즘 단연 화젯거리는 정치 이슈 인데요..
저번 주 남사원들끼리의 회식 자리에서 말 나온 김에 제가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저 : 이번에 대선 누가 될 거 같아요?
A직원 : 문재인이 아마 되지 않겠어요?
저 : 그럼 이번 경선에서 문후보님 찍을거임?(제가 경선 참여 유도는 해놨었습니다ㅋㅋ)
B직원 : 어짜피 문재인이 될 건데 전 이재명 찍을라구요~
저 : 어짜피 문재인이 될 건데 뭐하러 이재명을 찍어요?어쨋든 민주당에서 돼야 한다는 사람이?모순 아님?ㅋㅋ
C직원 : 전 안희정도 괜찮던데...
저 : 자 그럼 B씨 C씨 하나만 물어봅시다~박사모랑 태극기 집회 참여자들, 그리고 일베하는 애들 어케 생각함?
B직원 : 진짜 그양반들 안되겠더만~사람들이 어케 그럴 수가 있지?진짜 죽이고 싶던데;;;
저 : 그거 알아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박사모 여하 박근혜 지지자들은 안희정 후보한테 표를 주려고하고,
일베나 극단적인 또라이들이 이재명 후보한테 표를 주려고 하는거?
C직원 : 에이~설마~~진짜요?(자료를 보여주니..) 왜 그런거예요?
저 : 반대 세력의 문재인에 대한 위기의식에서 오는거긴한데 그 후보 지지자들을 보면 그 후보의 정체성을 알 수 있다 생각해요~
실제 지지율이 아닌 역선택과 타후보의 낙선을 위한 지지라는거죠~시간 지나면 자연스레 빠질 지지율이예요ㅋ
한참을 설명해주고 자료를 토대로 보여주니...
A직원 : 대리님 믿고 문재인 찍을게요~ㅋㅋ 문재인 당선되면 양꼬치 쏜다는 말만 지키세요~ㅋ
그리고 일주일 후 주말에 사적인 조촐한 회식자리에서
C직원 : 대리님 안철수가 요즘 잘나가던데 왜 그런거임?
저 : ㅋㅋ저번주에 말했잖슈~지금 안희정 지지율 봐봐요~이제 문재인 떨어트린다고 안철수한테 언론이고 보수고 이동하고 있는거고~
잘나가긴 개뿔~이거봐봐요~~(각 후보별 현재까지 경선 득표율 그래프)
C직원 : 아...실제로 이런 댓글들도 조작하나 보구나;;암튼 문재인 찍을건데 불안하니까 이런거보면ㅋㅋ
저 : 당신들 신념이나 잘 챙겨먹어요~누가 누굴 지지하던 내가 지지하는 사람은 내가 굳건하게 지지해야지말야~남자가 줏대없이ㅋㅋㅋ
나이도 30대 중반이고 20대 후반 친구들이지만 아직도 정알못 인 분들이 많드라구요..
자신들도 당하니까 이제는 너도나도 조금씩은 관심을 가지는 거 같은데 디테일 한 부분에선 확실히 떨어지며
여론이나 정세에 많이 호도되기도 하고 불안해 하드라구요..
그래도 점차 사람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갖게 되는게 참 이명박근혜한테 고마워 해야하나;;;
암튼 문후보님의 압승!!이제 몇시간 안 남았네요!!으흐흐
술 마셧지만 잠이 안올거같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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