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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벽주의가 문제다?
게시물ID : sisa_881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치플레이중
추천 : 2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04 00: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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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는 게 싫다? 좀 그냥 넘어가면 안되나? 너는 완벽하나?

진보의 결벽주의가 문제라 하는데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결벽주의는 사상의 깊이를 더해주고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고 봅니다.
한국의 진보주의들의 공은 이거 뿐입니다.

결벽주의가 학벌주의엘리트들과 결합하면서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들고
폐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서 결벽주의가 문제된 것이라고 봅니다. 
(맨날 노동문제만 말하지 학벌주의타파는 말 안하더군요)
진보들의 고질적 병폐인 엘리트 주의는 나꼼수, 유재일이 말하기 전엔 정말 몰랐습니다.
그쪽에서도 말 할 수 없었겠죠, 내부고발이니까요. 
나도, 우리 엄마도, 내 친구도 진보를 찍었는데 대체 왜 진보는 성장이 더딘가? 의아하죠. 근데 이유를 몰라요.
진보가 30년 내내 깨지는 이유를 그 동안 알 수 없었기에 우리는 
"진보에게 결벽함을 바라는 유권자의 결벽주의가 문제다!" 이런 말을 듣고 또 죄책감을 갖게 된겁니다.
진보의 결벽주의가 문제다 라는 말은 편리합니다. 
정의당 및 기타 당이 무슨 짓을 해도 면죄부와 동정표를 주고 중도진보사상을 가진 무리를 결집하지 못하게 합니다, 
계속 자기검열, 자학을 하게해요, 우리는 이게 문제야, 왜 우리는 뭉치지 못할까, 한국인의 종특인가, 역시 국개론 을 비맞은 중처럼 중얼중얼 거리고 술 한 잔 하며 이명박 쥐새끼를 한탄할뿐이죠.
이 상태를 정치판이 제일 좋아할 것 같습니다. 말귀를 알아들으니 조종하기도 쉽고요. 

유권자의 결벽주의는 반드시, 지나친 결벽주의때문에 '이제는 과하다, 이 정도면 괜찮겠다' 라는 과정을 넘겨야 합니다. 
조금 따져서 시끄럽다고 입 다물게 하면 또 흐지부지되어 결벽주의를 표로 이끌어내지 못하게 될겁니다.
정치판도 유권자의 결벽주의에 눈치를 보아 어설픈 후보는 내지 못하겠죠. 
후보가 죽었는데도 당선이 된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는 더 있어서는 안되죠.
결벽주의 의 유도리?를 찾을 때 까지는 치열하게 싸우는 것,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권교체, 적폐청산, 상식 등등 민주당이 내 거는 원칙아래에서 언론이고 후보고 같은 당이건 다른 당이건 물어뜯고 난자해서 고민해야한다고 봅니다. 

아마 이번 경선에서 안과 이는 이렇게 자신들이 분해될 줄은 몰랐을 겁니다. 
넷상에서 인기가 대단했으니까요.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감은 우리가 안과 이에게 느끼는 배신감의 몇 배 더 클것도 같습니다.
이번 경선에서 자신들을 공격하는 같은 편을 보고 식겁했겠다 싶어요, 
이정도의 내부공개비판은 학생활동 때 말고는 경험이 없을걸요. 
그 전에는 네가티브가 주류여서 비판이 해당되지 않았을겁니다. 

이번 경선에서 좋았던 것은 우리 후보가 우리의 결벽주의를 통과했고 그것을 표로 결과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전 그게 너무 기분이 좋더군요. 
손가혁이 아무리 난리법석을 떨었어도 결벽주의가 만든 검증시스템을 통과하지 못했죠, 
표로 보여줬습니다.

우리 안의 도덕률은 높아지는데 왜 정치인은 예전 그대로인가요.

우리가 결벽주의가 문제라는 말에 주눅이 들어 따지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결벽주의는 깊이를 더해주지만 시야가 좁아지는 단점이 있겠죠. 
우리의 시야를 넓혀줄 많은 분들이 인터넷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가는 길에 내가 도랑에 빠져도 손 잡아줄 분들 많은데 그깟 결벽주의가 뭐 어떻습니까.
저는 따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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