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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세대 갈등이네요
게시물ID : sisa_8888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7
조회수 : 67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4/10 20:47:22
지난 총선에서 드러났지만, 
대한민국을 좀 먹던 지역갈등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번 대선에서는 지역갈등에 더욱 더 금이 갈 것이며,
앞으로 선거 4-5번 더 하면 아예 붕괴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역갈등에 균열이 생기면서, 더 긍정적인 대한민국을 바랬는데,
이제는 세대 갈등이 문제네요.

저는 광주에 삽니다.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싹쓸이 하는 걸 보며,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전국 정당과 더불어 원내 1당이 된 민주당, 
그런데 공교롭게도 본진이었던 호남에서는 세대갈등으로 압도적 패배를 당합니다.

2040 VS 5060 이상의 싸움이 되버린 것이죠.

어제 집안행사로 인해서 집안 어르신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식사도 같이 했지요.

자연스레 집안 어르신들이 정치, 대권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아쉽지만 안철수로 대동단결입니다.
이유는 '문재인은 안 돼'라는 겁니다.

저는 사람이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살다보면 그냥 싫은 사람이 있을 수 있잖아요?

문제는 사람이 싫다고 해서 어떤 행위를 가해서 차별을 하거나 혹은 폭력을 가하거나,
피해를 주거나, 위해를 가하거나 하면 안되는 것이죠.

이것을 선거에 적용해 봅시다.

후보를 싫어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근거는 있어야 합니다.
명확한 근거 없이 특정후보가 싫다는 이유로 배제합니다.

물론, 투표는 개인의 권리이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모여 한 사회가 그런식으로 투표를 하면,
과연 대한민국이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특정인이 싫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근거없이 '그냥 싫다'는 이유로 수십 만, 수백 만명이 그 특정인을
투표의지에서 제외하면, 과연 이게 올바른 모습일까요?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어른신들에게 '문재인을 왜 싫어하는지' 물었습니다.

이런저런 시덥잖은 이유가 나왔죠.
그래서 다시 반문을 했습니다.

'그런 이유라면 다른 대선 후보나 정치인에게도 표를 던지지 않아야 하는게
맞지 않느냐?'

순간 다들 말을 못하십니다.
그러다가 다시 '그냥 문재인은 싫다'입니다.

그래서 제가 위에 적은 의견을 말했습니다.
제대로 된 근거 없이 단순히 싫다는 이유로 그 사람을 배제하면 그게 건강한
사회가 될 수는 없다라고요.

그 후로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어르신들 내적 갈등은 있을 수 있지만, 안철수를 선택하는 것을 막기는
어렵겠지요.

논리적으로 싸워서 이길 문제가 아니니까요.
단적인 예로,

수치를 떠나서 호남권에서 문재인과 안철수가 박빙인 것은 얼추 맞을 겁니다.
그런데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문재인이 2-3배는 앞서 있었죠.

왜냐하면, 정권교체는 해야 되고,
문재인은 싫지만, 그래도 정권교체 가능성이 가장 높으니 표를 던진다는 어르신들의
의견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안철수를 띄우고, 각종 어처구니없는 여론조사로,
'안철수로도 해볼만하다'라는 생각이 많이 퍼졌습니다.

냉정히 '굳이 문재인을 선택하지 않아도 정권교체는 된다'라는 생각을
언론에서 뿌려버린 꼴이죠.

그래서 또 다시 세대갈등의 대결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호남홀대론을 들먹였고, 그게 성공했습니다.
문재인이 호남홀대를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아버지께도 이런 말을 했죠.
아니, 호남에서 3선, 4선은 기본에 장관과 더불어 청와대에서도 일했던 사람들이
호남 홀대론을 주장하는 게 맞는 말이냐고요.

꿀은 다 빤 기득권들이 호남홀대론을 주장하다니 어처구니 없었죠.
그럼에도 통했습니다.

국민의당이 호남을 싹쓸이 했잖아요.

그래서 안철수로 대동단결한 어르신들께 좀 더 반박을 하지 않았냐면,
논리적으로 싸워서 이길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박지원, 김동철, 주승용, 천정배, 정동영 등 무지하게 욕하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해가 안 간다는 것이죠.
안철수가 대통령 되면, 그들이 엄청난 권력을 가질 것인데, 왜 안철수냐고요?

그런데 문재인은 그냥 싫으시답니다.

...

왜 이런 세대갈등이 일어났을까????
저는 그 이유를 언론에서 찾습니다. 그리고 요즘 말하는 가짜뉴스도 한몫하겠죠.

공중파와 종편에서 그리고 신문으로 된 활자에서,
5-6년 문재인 싫다고 노래 부르면, 문재인에 관심없던 사람들도 문재인이 싫을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실제로 종편에서 나와서 말같지도 않은 말을 패널들 논리를
자신의 의견으로 말하는 어른들도 많으니까요.

그래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언론개혁은 1순위라고 보여집니다.
선량한 시민들의 머리를 좀 먹게 만드니까요.

...

마지막으로 제 생각에는 투표하면 반드시 이깁니다.
여러 근거가 있지만, 선거 공학적으로 딱 하나만 보면 됩니다.

문재인의 지지율은 적폐세력들에게 맞서 싸우며 만들어진 겁니다.
그러나 안철수는 '문재인은 안된다'라는 여러 이익세력들이 모여서 만든 지지율이죠.
순수 지지층도 있겠지만, 적폐세력도 있지요.

적극적 지지층에도 상당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흔들릴 이유가 없어요.
안철수가 많이 쫓아왔지만, 뒤집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10% 올리는 건 쉽지만, 마지막 1%는 굉장히 어렵거든요.
이미 결집이 된 상태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최소 10%정도는 차이날 거라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심은 하세요.

그렇다고 자만해서는 안 되고, 그냥 투표하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투표하십시오.

아직도 걱정되는 분이 있을 수 있어서 한 마디 농담조로 덧붙이면,

나는 안철수가 대한민국 아이돌(?)로 대표되어서 50대 이상에게 적극
지지를 받았던 박근혜보가 한참 약한 상대라 생각됩니다.

그러니 여론조사에 흔들리지 마시고,
투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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