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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함께 갑시다.
게시물ID : sisa_8890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름다운비행
추천 : 11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4/11 03: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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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회사는 강남 한복판에 있습니다.

대선 기간 동안 건물 외벽에 선거 플랜카드를 걸면 효과가 좋을만한 위치입니다.

그런데 건물주는 문재인을 아주 싫어합니다. 그렇다고 극보수도 아니고 안철수는 더 싫어하는 무뚝뚝한 80대 노인이에요

말로는 이번 대선에 투표하지 않겠다고 하시더군요.

 

오늘 마침 사무실에 오셨길래, 문재인과 이번 대선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바를 열심히 설명 드리고, 건물에 문재인 플랜카드를 걸었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잠시 생각하시더니 알았다고 하시고는 벌떡 일어나서 나가십니다. 다급히 쫓아가서 허락해 주시는 겁니까? 건물에 앵커를 박아야 

할지도 모릅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살짝 짜증 섞인 표정으로 알아서 해! 하시고는 엘리베이터를 타셨습니다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었는데예상치 못하게 감동 받았습니다.

 

오후에는 중국의 거래처 사장님이 보내신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새로 만든 세월호 벳지인데요. 1차 분 2,000개 정도인데 금형 값은 안 받겠다고 하시네요

저희 회사가 3개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서, 구매하시는 모든 분들께 무료로 나눠줄 계획입니다

추가로 더 필요하다고 연락해 주시는 분들께도 당연히 그냥 보내드릴 생각이구요.

 

이 사장님은 손가혁은 아니지만, 이재명 시장님을 열심히 지지하던 분입니다

한국에 오시면 만날 때마다 서로 지지하는 후보에 대해 경쟁하듯 칭찬 릴레이를 하는 사이였는데, 오늘 벳지 잘 받았다고 말씀드리며 위챗으로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누구 찍을 거냐고....

당연히 민주당이 되어야죠하시네요. 경선 이후에 조금 어색한 분위기도 없지 않았는데, 뭔가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럴 줄 알았다고 하며 ㅋㅋㅋ를 잔뜩 찍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많은 국민들이 문재인과 그의 약속을 믿고 함께 걷고 있습니다.

물론 낙관해서는 안될 만큼 힘든 싸움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들이 원하는 것은 지침으로 인한 포기입니다

그러니까 되도 않는 여론 조사랍시고 냅다 던지고 보는 거겠죠. 어쩌다 포탈 댓글들 보면 속이 터지지만, 그럴 때는 열 댓 페이지 찬성, 반대 마구 

눌러주고 댓글로 그래도 나는 변함없이 지지한다라고 써 놓으면 기분이 좀 풀립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그에게 날아오는 돌을 쳐내고, 비바람이 불면 막기 위해 애쓰면서 함께 왔다고 생각합니다

돌을 하도 쳐냈더니 상처 났던 팔에는 굳은살도 박히고, 웬만한 일에는 눈도 깜빡 하지 않을 만큼 멘탈도 강해졌어요

그렇다고 제가 문빠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저는 한 사람 몫을 하기 위해 사회라는 바다로 뛰어드는 청년들이 문재인의 미소보다 눈부시고

순직한 소방관들과 세월호 의인들에게서 문재인의 행보보다 더한 감동을 얻습니다.

제가 문재인을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이러한 국민들 곁에서 함께 울고 웃는 모습을 실제 곁에서 너무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국민을 향하는 그의 약속이 저는 너무 고맙기만 합니다. 주변에 얘기 할 때도 그에 대해 알면 알수록 믿게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참 된 사람 앞에서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거라고요....

 

이제 남은 기간 동안 함께 뛰는 전력 질주만 남았네요. 벌써 고지가 보이는 듯 하지만, 결코 방심하지 않겠습니다

오유에 행복한 유머 글이 시게 글의 몇 배로 올라오고, 우리 모두가 미담의 주인공들이 되는 그날이 빨리 왔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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