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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가 아니라 개표가 결정한다"
게시물ID : sisa_8941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권종상
추천 : 4
조회수 : 30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15 14:24:42
날씨는 쾌청한데 한쪽 하늘만 조금 구름이 끼었고... 그런데 비가 내립니다. 아주 많이 내리는 건 아니지만 조금씩, 조금씩. 이런 날의 기분은 즐겁기도 하지만 불쾌한 기분도 듭니다. 우체부에게 비는 참 귀찮은 존재니까요. 물론 이 비 때문에 물을 많이 머금은 나무와 풀들은 푸르고 푸릅니다. 그래서 여름의 시애틀은 세계 어느 나라의 도시보다도 녹색으로 빛나고 에머럴드 미스트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리우긴 하지만. 

이렇게 맑은 날에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걷는 듯한 찜찜함. 요즘 들어 한국의 상황을 바라보며 드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분명히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그런 청명한 기분 속에 드는 찜찜함. 그것은 전쟁위기설일수도 있겠고, 우병우의 불구속일수도 있겠고... 무엇보다 찜찜한 것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그것은 역시 부정선거에 대한 불안감입니다. 

지난 대선이 불법 선거였다는 이유는 차고도 넘칩니다만, 댓글공작이나 그밖의 관의 개입 말고도,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선거에 모인 표의 숫자가 조작됐음을 보여주는 영화 '더 플랜'을 보면, 소름이 쫙 끼칩니다. 이번에 파파이스에서 소개된 이 영화를 통해 우리의 지금 선거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지, 투표소 손개표가 왜 필요한지, 하다못해 왜 사람이 세는 수개표가 선행되고 나서 컴퓨터가 검표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하는지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일단 이번에 나온 '김어준의 파파이스' 141화 '더 플랜' 편은 꼭 봐 주십시오. 그리고 주위에 퍼뜨려 주십시오. 민주주의가 이런 식으로 훼손될 수 있는 모든 경로를 차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권교체가 된다면 이명박에게 책임을 분명하게 물어야 할 일이 또 하나 더 생겼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지난 대선은 도둑맞은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제대로 문제제기를 못한 민주당에도 책임을 물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모든 것을 대선 후보 개인에게만 책임지라고 했고 오히려 문재인 후보의 낙선을 즐겼던 듯 했던 이 정당 내의 사람들, 물론 많은 수가 안철수라는 인물이 자기 당을 나가서 만들어 쓰레기 분리수거를 해 준 덕에 정리가 되긴 했습니다만. 

이젠 정말 제대로 대선 후보를 돕고, 선거 감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촛불 민심이 만들어 준 이 시대적 소명을 버리는 겁니다. 

파파이스에서 강조하는대로, 시민들이 눈이 되어 선거를 감시하고 촛불혁명으로 만들어 낸 대한민국 적폐청산의 기회를 도둑맞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투표가 아니라 개표가 결정한다." 참 의미심장한 모토입니다. 모두 '더 플랜' 영화를 보시고, 주위에 보여 주십시오. 그렇게 해서 멀리서 조국을 바라보는 저같은 사람들도 함께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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