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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고 구름이 떠 가는 그런 일...
게시물ID : sisa_8952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풍경화
추천 : 0
조회수 : 2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17 00:07:14
오늘은 세월호 침몰 3주년이 되는 날이다.
바깥 풍경은 춥고 어두운 겨울을 이겨내고 온 천지에 새로운 싹과 꽃잎이 풍성하여 사람들은 여기저기 봄과 함께 계절을 반기는 웃음소리가 가득한 기쁨과 즐거움이구나...
그때 그아이들도 웃음 가득한 기쁨으로 여행을 떠나는 중이었지..
그러나 그들의 죽음이 이유라면 궂이 웃음 가득한 기쁨의 여행으로 밖에 나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왜 웃음 가득한 기쁨의 여행이 죽음의 사유가 되야만 하는가..?
신이 아닌 나는 이해 못할 이유로 그렇게 결론을 지어야만 하나..?
그러한 죽음을 부는 바람과 떠 가는 구름의 정도로 이해해야만 한다는 것이...생각할 줄 알고 사랑할 줄 알고 슬퍼할 줄 아는 사람으로 사는...이제껏 살아 온 나로서는 가장 괴로운 일이다.
"세월호 침몰사고는 바람 불고 구름 가는 그런 일이었어" 그렇게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혀지듯이 잊혀지면 되는 그런,그런,그런...
나는 솔직한 마음으로 누군가들이 말하는"바람 불고 구름 떠 가는 교통사고"이길 바라고 싶다. 그래야 잊혀질 수 있으니까...
하지만 지금 괴롭다. 그리고  앞으로도 괴로울것 같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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