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 토론이 지지율에 별 영향 안 준다고 봅니다.
저번에도 안철수 후보가 못했지만, 별 영향 없었고요.
방송에서 자꾸 티비 토론이 가장 큰 변수라고 하는데, 그건 방송사의 희망이죠.
토론 진행이 일반인의 눈에 보기에는 다 거기서 거기였기에, 크게 이득도 손해도 없어 보인다는..
유승민과 심상정이 말을 딱 부러지게 하는 듯하지만, 내용의 차별성으로 승부하지 않았습니다.
유승민은 안철수의 표를 가져와야 할 테지만, 결국 홍준표에게로 갈 듯합니다.
홍준표의 화법이 더 호소력이 있습니다. 쉽고 명확하니까요.
심상정은 자기 할 말 한다고 나온 모양인데, 큰 건 두 개 실수했습니다.
아동 수당 문제하고 사드 문제요.
심상정 역시 실제 그 입장은 전략적 모호성이거든요. 지금 현재는요.
그러니 문재인 윽박지른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문재인 후보는 스탠딩 토론에서 룰의 함정을 잘 인식하고 준비해야 할 듯요.
다음 제이티비씨 토론은 이 개등신사회자가 아니라 손석희옹이 사회 보니, 토론 자체는 더 나을 겁니다.
질문에 길게 대답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발언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짜야 함요.
이제 심상정에 대한 배려는 집어넣어야 할 듯.
비현실적인 헛소리 하면, 냉엄하게 짚어줘야 합니다.
여태 진보당이 국민의 선택을 왜 못 받았냐? 그것이 단순히 제도와 체제의 문제냐? 아니면 너희 실력과 태도의 문제 아니냐?
이런 말도 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박근혜 적폐 청산이 당면 과제이지, 10년 전 일 따지러 나온 거냐도 따져야 합니다.
더 나아가 너는 대통령이 되면, 달랑 6석인데 어떻게 국정 운영할 거냐? 너희 당이 그럴 능력과 경험이 있냐?
너는 까대기하려고 나온 거냐? 너희는 여전히 대중정당이 아니다는 식으로...
안철수에게 물어볼 말은 다 심상정에게도 해당됩니다.
유승민의 경우에도 적폐세력의 한 축이었는데, 그 실책을 어떻게 만회할 것인지?
어떻게 보수의 적폐를 청산할 것인지? 청산의 내용이 무엇인지? 등등을 물어봐서 유승민의 스탠스를 들어나게 해야 합니다.
거대 여당 원내 대표로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