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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선언의 문이 열렸다
게시물ID : sisa_900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권종상
추천 : 13
조회수 : 11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20 05:20:28
이른바 '알파 팀'이라는 것이 꾸려졌고, 국정원에서 민간차원의 알바부대를 운영해 왔다는 것이 한겨레의 단독보도로 밝혀지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것에 대해 의심을 가졌던 적이 꽤 많았던지라, 기사를 읽으며 쉽게 머리가 끄덕여졌습니다. 2008년께부터 아고라가 갑자기 변질됐던 것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저와 비슷한 감정을 가질 겁니다. 

저는 아직도 이 사람들이 아고라나 오유에 상주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이 터졌으니 당장 다시 눈에 띄는 공작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활동이 대선 막바지 레이스로 접어든 지금 아주 사라지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들이 가진 것이 잘못된 신념이든, 혹은 먹고사니즘이든간에 이 행위에 가담한 이들은 밝혀져야 하고 처벌받아야 합니다. 거짓으로 여론을 왜곡하는 일은 그 형태가 어떻든간에 민주주의의 근간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저는 이것이 밝혀진것이 선거에 그들이 개입하기 어려워졌다는 이유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또 하나는 누군가가 이것을 양심선언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이명박근혜 시절을 살아오면서, 도저히 양심선언이 아니면 밝혀내기 힘든 일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이 보도되는 것을 보면서, 이제 정권교체는 분명히 이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양심선언으로 그 진실이 밝혀질 일들이 많을 것이란 생각도. 그 몰상식의 시대를 살면서 쌓여왔떤 수많은 물음표들이 모두 답을 얻을 것인가? 그건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건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우리 앞에 와 있다는 겁니다. 바로 여러분들의 선택에 따라서. 


시애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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