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성할당제 논란에 대해 짧은 글을 써봅니다.
게시물ID : sisa_9020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이클롭스
추천 : 4/11
조회수 : 514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4/21 19:08:38
음... 많은 분들이 납득하기 힘들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저도 어느 정도는 공감하는 바입니다.

사실 우리 세대와 우리 아래 세대는 이런 기계적 성평등을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 같은 경우는 솔직히 의원이 100% 남성이든 여성이든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평생 얼굴 한 번 못 마주칠 사람들이 어떻게 시민을 위해 일을 하고 소통하느냐가 중요하지 성별이 뭐가 중요한지 이해가 안 되거든요.

하지만 국회의원 같은 경우는 이해가 갑니다. 국회의원은 선출직입니다. 고령층의 투표는 여전히 막강하기에 상대적으로 성평등 의식이 희박한 어르신 분들에 대한 대비로 할당제가 있는 것은 이해합니다.

더민주는 상대적으로 제 또래, 저보다 나이가 어린 분들의 지지가 높은 만큼 장기적으로 이것 또한 폐지되었으면 해요. 이게 오히려 여성이 떡고물을 쉽게 얻는다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기했듯이 여성 100%건 남성 100%건 시민을 위한 정치인이라면 크게 상관없거든요. 그리고 더민주 내에 여성 의원님들의 인기를 생각해보면 단지 저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 문 후보님의 공약대로... 내각을 장기적, 단계적으로 남녀동수를 맞추는 것이 남성들에게 실제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냐...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 대표 시절 영입하신 여성 의원님, 그리고 현재 활동하시는 여성 의원님들을 보면, 너무나 일 잘하시고 소통에 적극적이십니다.

그 일로 미루어 보건데, 문 후보님의 인사 기준에 중요한 것은 기계적 성평등이 핵심이 될 수 없습니다. 얼마나 시민과 소통하고 일을 잘 하느냐는 것입니다.

그 기준에서 본다면 비록 여성을 정부 고위직에 임명한다고 해도 우리의 삶의 가치가 나아질지언정 나빠지는 일은 없을거라 생각해요.

공약 자체가 불필요한 논란을 낳는 것은 동의합니다. 이것은 결과로 보여줄 일이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각동수가 기계적으로 맞추어져도, 그 기준을 충족하는 분들은 결국 소통과 능력을 갖춘 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 점을 고려한다면... 문제가 되는 이 하나의 공약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결국 다른 공약들의 진행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게 제 최종 의견입니다. 

마음 상하신 분들께 작게나마 위로를 드리며... 진정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일지 한번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