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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과 심상정
게시물ID : sisa_9057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홍냥스
추천 : 5
조회수 : 8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4/24 0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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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전 오늘 심상정 후보가 얼마나 정치적인가를 보았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당대표이니 무엇보다 정의당내의 실리를 우선시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당의 공약과 정책 법안을 실현 시킬 대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의당 자체의 힘 만으로는 불가능 하다는 것도 알고 있을 겁니다.

첫번째 토론에서 문재인 후보를 공격한 과도하게 공격하는게 이해가 안되던 것도 오늘 보니 의문이 풀립니다.

먼저 심후보는 대선 완주 의사를 표명하면서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서포트 요청을 간접적으로 차단합니다
그리고 어떤식으로 당내의 정책과 법안을 실현시킬지에 대해 고민했을겁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중에서 간을 봤을겁니다. 이건 뭐 괜찮습니다. 
당 대표로서 당연한 선택일수도 있겠습니다. 당이 최우선이니까요.

1차 스탠딩 토론에선 문재인 후보를 집요하게 공략합니다. 
(너 저번 대선에도 북풍공작에 휘말려서 실패했는데 이번엔 끝까지 완주해서 승리할 수 있겠어? 난 좀 불안한데?) 이런 식이었을 겁니다.
이 과정에서 지지율이 5%로 오릅니다. 
확실한건 문재인 후보님을 공략했지만 그럼에도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견고합니다. 
1vs4 다구리의 부당함에 대한 동정 여론인지 오히려 1%가 오릅니다.  
심상정 후보는 애초에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비판을 논조로 했기에 문재인 후보님의 지지율이 자신에게 올게 아니란 것을 알았을겁니다.
오히려 강직한 스텐스를 취하면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5~7% 감소하고 
그중에 중도 우파는 유승민 후보에게 중도 좌파는 심후보에게 가면서 지지율이 오르게 되죠

그리고 2차 스탠딩 전에 송민순사건이 역풍을 맞으며 문재인 후보가 기반이 확고해지면서
그걸보고 확신했을겁니다. (문재인이구나..) 그 다음에 노선을 확고히 하죠. 
먼저 홍준표 후보는 무시하고 유승민후보를 전담마크하여 시선을 양분시키고 
주적논란과 다른 것에 대해서도 보수 유권자들이 안보문제에 대해서 잘 받아들일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하면서
이것이 심&문 양쪽에게 모두 득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엔 문재인 후보에게 모종의 신호를 던집니다.
지난 대선에서 단일화로 서포트하면서 약속했던 개혁법안공약을 꺼내들면서 자신의 의사를 내비칩니다.
문재인 후보는 여기서 활로를 찾아내더군요. 
아마 문재인 후보도 이 순간을 기다리고 1차 스탠딩에서 심후보의 비판을 묵묵히 받아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열심히 노력했다는거 잘 아시잖아요", "함께 노력 하십시다 정의당과 우리 더불어민주당"
이런 뉘앙스는 정의당 유권자에게 자신들의 정책을 문재인 후보를 통해 실현시켜보자는 
일말의 기대감과 문재인 후보를 찍을만한 명분을 주기도합니다. 
마지막엔 심상정 후보는 확답을 원했고 문재인님은 그에 회답합니다.
문재인 :   제가 방금 심상정 후보 이 말씀은 이번에는 꼭 대통령 돼서 꼭 실천해라! 제가 그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심상정 :  그럼 국민들한테 약속 하십시오
문재인 :  그렇게 약속 드리겠습니다.

이것으로 심상정 후보는 정의당내 지지자들에게 불출마할 약간의 명분도 얻었고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에 대한 활로도 열어 두었습니다.
물론 제 뻘글이겠고 모두가 계산적이지는 않겠지만 약각의 이런 의도는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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