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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토론 방식과 지지층은 상극이죠.
게시물ID : sisa_905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ndagun
추천 : 10
조회수 : 120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4/24 07: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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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토론은 크게 두 가지가 있죠. 상대방과 논리를 다투는 것과 판정단으로부터  더 지지를 얻는 것이죠.
 
전자의 경우 대표적인 게 이황과 기대승의 논쟁이죠. 주로 철학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데, 일반인이 봐야 무슨 말 하는 지 알기도 어렵고, 뜬 구름 잡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반면 후자는 논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더 많은 지지를 얻느냐의 싸움입니다. 누구의 의견이 맞고 틀리는 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게 박근혜와 이정희였죠. 분명히 이정희가 논점을 잘 잡고, 박근혜의 터부를 건드렸지만 결과는 박근혜의 지지율만 높일 뿐이었죠.
 
논쟁은 이겼지만 토론은 졌다고 해야 하나요.
 
그리고 이게 선거의 토론입니다. 누가 더 조리있게 말을 잘 하는 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지지층을 지켜나가고 부동층을 데려와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안철수의 토론하는 자세는 최악이었습니다.
 
안철수가 확보해야 할 표는 성누리당 출신답게 성 문제로 곤혹을 겪고 있는 레드 준표죠.  즉 자칭 보수의 표를 가져와야 하는 데, 저렇게 칭얼대는 말투를 좋아할 중장년층은 거의 없습니다.
 
그 분들은 논리보다 분위기를 봅니다. 어떤 말의 진위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럴거면 박근혜에게 투표하지 않았겠죠. 신뢰감 여부가 중요한 데 문제는 그분들에게 안철수는 놀랍게도 단 한번도 제대로 연설조차 들어본 적이 없고, 단지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였을 뿐입니다.
 
그저 문재인이 싫어서 지지하기로 결심했는 데, 토론회를 들으니 목소리와 어조, 그리고 말투가 영 미덥지 못한 거죠.
 
그나마 젊은 사람들이라면 귀엽게라도 봐줄 건데, 권위주의에 사로잡힌 그 분들에게 토론에서 보여지는 안철수의 모습은 한숨만 나올 뿐이죠.
 
그리고 이게 토론할 때마다 계속해서 안철수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용이 문제가 아니라 그 지지층과 안철수의 말투는 상극입니다.
 
그렇다면 그 지지층에 걸맞는 웅변을 해야 하는 데, 차라리 노선을 바꾸는 게 쉬울 정도죠.
 
어쩌면 토론이 계속될수록 그 이탈표가 가속화 될 것인 데, 머리 좋은 안철수가 이걸 모를 리도 없고...
 
어떤 색다른 개그코드로 우리를 웃길 지 궁금할 뿐입니다.
 
 
그리고 이런 개그 철수 때문에 정상훈씨는 행복할 거 같네요.
 
 
실망입니다, 갑철수, 기타 등등 몇개만 해도 빵빵 터질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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