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자해마케팅에 대해서 이제껏 본인이 인정하지 않는 사실을 대중에게 자신이 까발리는 마케팅 사례가 있었나 고뇌해봤는데 떠오르지가 않는다... 본인도 인정하는 과오는 '진실마케팅'이라며 장기적 신뢰를 위해 전개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정육점 같은데서 오늘 입고된 고기는 약간 질겨서 싸게줄게~ 라고 말하는 주인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런데 안철수는 본인이 부정하는 치명적 네거티브 요소를 만천하에 최대 홍보채널을 통해 본인 입으로 언급하다니... 이로 인해 평소 인터넷을 잘 하지 않고 안철수의 네거티브 요소를 잘 모르던 중장년층이 네거티브꺼리를 알게 된 것이다. 이는 마치 00자동차가 TV광고를 통해 "저희 차가 급발진하고 물이세고 에어백이 안터지는 자동차입니까? 아니라고 인정해주시죠"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만약 안철수가 낮은 지지율로 존재자체가 미약했다면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었겠지만, 엄연하게 지켜야할 지지층이 많은 안철수에겐 최악의 토론을 펼친 것이다. 오히려 홍준표가 돼지발정제로 존재감을 드러낸 느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