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유 안)의 지지는 논하지 않기로 하구요.
궁금증이 있어서 씁니다.
저는 문재인을 지지하고 투표할 것입니다.
1. 문재인의 태도에 실망했다.
2. 심상정의 공약과 토론의 모습이 좋다.
아마 이 때다 싶어 민주진영의 분열을 노리고 심상정에 대한 여론 몰이하는 세력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왜 없겠어요.
그 분열 조장 알바 분들께는 그것도 일이니, 돈을 받고 하는 일이라면 열심히 할 수 밖에 없겠지만,
커뮤에 돌아다니면서 조장은 하더라도 투표때는 꼭 1번을 찍으시길 개인적으로 부탁은 드립니다.
여기서 제가 궁금한 것은,
진심으로 심상정 지지로 돌아서는 분들인데요. 제 친구들도 모두 문재인을 지지하다가 하나씩 돌아서는 이들이 나옵니다.
심상정에게 표를 준다고해서 정권교체가 되지는 않습니다. 절대 그럴 일이 없겠지요. 지금의 지지율로는.
우리는 촛불을 들고 정권교체를 위해 가을 겨울 광장에 섰습니다. 단순히 박근혜를 끌어내리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지금 문재인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직 불안합니다. 저 적폐세력들이 어떤 꼼수를 또 준비했는지도 모르구요
문재인의 토론에서 보인 발언과 모습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더라도 (성 소수자, 군 가산점, 페미세력 영입) 그건 지엽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인 정부가 들어서면 불만을 말하면 되고, 또 언로가 열려 있을테니 5년 내내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시하고 토론을 이끌어 내면 됩니다.
그래서 비상식에 맞서 싸웠던 것 아닌가요? 처음부터 모든 불만을 완벽히 해소하고 출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문 후보는 가장 시대에 맞고 (어느 정도 보수와도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과) 민주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겁니다.
극렬 좌파적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아직 대다수의 국민은 1970년대의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보진영에서 불만은 제시하는 문제들은 한번에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가진 상식과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이 일치하리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정권교체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같은 입장을 가진 것 아닙니까?
저는 지금 절대 문 후보가 안정권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심상정에게 여유표를 던질 상황이 아니죠.
저는 진짜 심상정을 지지하는 분들의 입장을 알고 싶습니다.
1. 심상정을 찍어도 문재인이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
그래서 어차피 문재인이 될터이니 진보당에 표를 주어 세를 가지고 싶다는 겁니까?
2. 하는 걸 보니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어도 이명박근혜와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그렇다고치고요.
그럼 문재인 정부가 정말 이명박근혜의 정부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까 ?
그 정도의 미미한 차이의 정부를 갖느니 차라리 진보세력을 키워 다음을 기약하겠다 이겁니까?
3. 아님. 그냥 다 모르겠고, 생각하기 싫고, 그냥 열받고..
문재인은 이제 싫어졌고, 심상정을 찍거나 투표 안 하겠다 입니까? 내 자존심이 중요한 겁니까?
4. (이게 진짜 궁금합니다)
원래 투표란 제 맘이 가는 후보자에게 하는 것이고, 그 이후의 결과는 모아진 민의에 따르는 것이다.
어떤 대의를 가진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시대 상황에 따른 배경 때문에 표를 몰아주어 특정 후보를 뽑자는 생각은
너무나 어리석고 후진적인 것이며 나는 (선진시민이기 때문에) 그렇게는 못하겠다.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내 알바는 아니고, 나는 내가 좋아하는 후보에게 표를 주겠다. - 이겁니까?
투표란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일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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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트윗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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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그에 따른 답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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