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겨우 세 번째 겪는 대선이긴 합니다만
2012년 대선 때는 저 스스로 굉장히 비장했었습니다.
우리 이니가 좋아서가 아니라 503을 죽어도 용납할 수
없어서 투표했죠.
지금처럼 대선을 기다리지도 행복하지도 않았어요.
혹시나 503이되면 어쩌지? 맹바기 밑에서 5년을 죽지못해
살았는데 이 지옥을 또 겪으라고?
불행하고 무서워서 이를 바득 바득 갈면서
투표하고 박 지지자랑 싸웠어요.
주변에 얘기할 때도 503되면 끝장이야
우리 다 죽어
이렇게 얘기했는데
503 밑에서 묵묵히 견디시는 문 후보님을 보면서
새누리 싫어서 민주당 그래서 어쩔수 없이 찍는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 그냥 문재인 내가 존경할 수 있는
내가 너무 사랑하는 대통령 후보 그래서 문재인
그 문재인이 있는 민주당도 열렬히 지지하게 됐어요.
그 분과 같이 걷고 싶어서요.
덕분에 지금은 우리 이니♡♡ 유세 연설 봤엉?
완전 믿음직해! 멋있어!
문재인밖에 없어! 라고 얘기하게 됐죠.
저 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 기조도 전부
이렇게 바뀌었어요.
뭐 전 정치에 관한 생리는 잘 모르고
소위 언론들이니 평론가들이 떠드는
보수결집이 어쩌고 1주일안에 뒤집어지니 마니
이딴 말은 더 모르겠지만
국민이 사랑해서 지지하는 대선 후보
특히 코어 지지층이 단단한 후보라는 건
어떤 정당의 생리라던가 좌우진영논리라던가
이 모든 걸 초월한 거라고 여겨집니다.
언론들이 평론가들이 전문가들이 이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2012년때도 다 앞서다가 졌다는 둥 비교 엄청 해대던데
그건 그 쪽 정신승리인 것 같고
그때랑 완전 달라요.
저는 우리 대선 후보 엄청 사랑합니다.
대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고르고 간보는 그쪽이랑은 완전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오유에도 저 같은 분들 많으시죠?
대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와서
앞으로 언론에서 또 분열 조장하고 괴롭힐텐데
흔들리지 맙시다.
그동안 멘탈 관리 잘 하시고
우리도 이제 얻어맞는 데 이골 났잖아요ㅋ
투대문!
그래서 어대문! 해봅시다!
이메가랑 503을 겪는 10년 동안
소탈하고 인간적이어서 자랑스럽게 사랑할 수 있는
오바마를 가진
미국이 참 부러웠었는데
이제 저도 자랑할 수 있는 날이 오겠네요!♡♡
빨리 5월 9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이니 오빠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