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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크나이트
게시물ID : sisa_9156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겸손한사탕
추천 : 4
조회수 : 7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01 17:17:44
어둠이 내린 인적이 드문 거리, 가로등 조명만이 두 남자를 밝히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비장함이 감도는 기류가 흘렀다. 
희끗한 머리는 중년을 넘어선 노년이 되어가는 듯 해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유아틱해 보이는 남자는 앞에 서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  
 
"제가 당의 모든 적폐를 끌어 안고 장렬히 산화하겠습니다."  
 
특전사를 나왔는지 어딘지 모르게 다부져 보이는 노년의 안경 쓴 남자의 안경너머로 보이는 남자의 부리부리한 눈망울은 흡사 소를 연상시켰다. 소 같은 눈과 뚜렷한 이목구비는 젊었을 때 꽤나 잘생겼 겠다고 생각이들만큼 노년의 모습도 썩 훌륭한 외모의 남자가 말했다.  
 
"오! 그건 당신에게 너무나 가혹하오, 당신과 나는 함께 해야만 완벽한 적폐정산을 할수 있다오"  
 
"아닙니다. 우리당에 남아있는 모든 적폐를 끌고 나가야 당의 쇄신은 물론 정의를 바로 세울수 있습니다."  
 
유아틱한 남자의 말을 들은 안경을 낀 남자는 고개를 계속 가로질렀다. 이내 뭔가 결심한 듯하며 울먹거리며 말했다.  
 
"알겠네, 비록 당신이 국민들에게 조롱당하고 멸시 받더라 하더라도 난 언제까지나 가슴속에 형제로 새기겠소"  
 
두 사람은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다. 꼭 끌어 안았다. 두 노년의 남자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2년 후  
 
"문재인 후보를 이길 사람은 누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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