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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심상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분들께 호소..
게시물ID : sisa_9161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닐라맘
추천 : 28
조회수 : 1051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5/02 07:00:23
먼저 애초에 한번도 문재인 지지한적 없었고 심상정만 좋다고 하는 분들께 드리는 말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구요, 문과 심 사이에서 고민하며 어느쪽이 진보 진영에 더 좋을까 마음을 못 정하신 분들에게 드리는 호소입니다.

심상정 의원을 그래도 나는 끝까지 지지한다고 하시는 분들의 의견은 그분들 의견대로 존중해드릴겁니다만, 문도 좋고 심도 좋은데 문이 이길거 같으니까 심에게 좀 나눠준다는 식으로 적선하듯 표를 주실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강도높은 적폐를 정의당이 아무리 외치고 문재인으로 정권 교체가 되어도, 어차피 정의당이 원내에서 가진 의석수는 6석이고 국회 전체로 보면 2프로에요. 개혁 과제를 놓고 표결에 들어갔을때 지금 심상정이 아무리 표를 더 얻어도, 그리고 정의당이 아무리 큰 소리로 강한 강도의 이야길 외쳐도, 결국 표결에 들어가면 미칠수 있는 영향력은 2프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반면 민주당이 50프로 이상으로 집권하게 된다면 국민의당 쪽에선 민주당으로 다시 들어오고 싶어 하는 의원들이 있고, 민주당에선 이미 그들이 들어오고 싶다고 한다면 받아줄 의향이 있다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어요. 

개혁을 위해선 법적 절차에서 실제로 대통령이 무언가를 원했을때 그걸 통과 시켜줄 의회의 힘이 필요한데, 민주당으로 지금 힘을 몰아주는것이 오히려 그런 환경을 만들기에 훨씬 더 유리 하다는 거고, 민주당이 그렇게 강할때라야 왼쪽에서 정의당이 뭔가 요구할떄 오히려 민주당이 그걸 들어주거나 도와줄수 있는 여력이 있는거지, 구 새누리당의 힘과 민주당의 힘이 비등비등 한 경우가 되버리면 민주당은 중간에서 간 보는 국민의당요구를 들어주느라 정의당 쪽 요구는 오히려 들어줄 여력이 없어집니다. 

그건 원내 의석수가 국민의당이 정의당 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고..
포지션상, 국민의당은 민주당보다 오른쪽 구 새누리보단 왼쪽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새누리당쪽과 그들을 가운데 두고 서로 끌어오려는 경쟁을 하게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민주당에 몰아줄수 있는 힘을 정의당에 나눠준다는 것은 국민의당의 간보기 힘을 키워주는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의석수에서 국당보다 한참 밀리는 정의당은, 정작 개혁안을 놓고 표를 던져야 할때가 되면 더더욱 군소 정당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워짐을 뜻합니다. 

민주당이 여유롭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포지션이 되어야 중간에서 간보는 국당의 힘이 약화되고 보수당과의 줄다리기를 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쪽이 더 수월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더 왼쪽에서 민주당에 무언가를 요구하는 정의당 쪽의 의견도 더 반영시킬수도 있고 배려해줄수도 있는겁니다.

민주당의 세력이 약할 경우,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이기기 위해 국민의당이나 정의당과 손을 잡아야 하는데, 정의당과만 손 잡아선 국민의당 의석수가 훨씬더 많은데 새누리가 국당손 잡아버리면 당연히 지는 게임이고.. 국당과 정의당이 서로 반대되는 주장을 할 경우, 결국 민주당은 의석수가 더 많은 국당의 손을 잡아, 새누리가 국당과 손 잡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정의당과 민주당이 원하는 것의 중간 결과를 얻기보단, 민주당과 국당이 원하는 것의 중간 결과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고 정의당이 외치는 것들은 오히려 더 외면 받게 되는 결과가 나올겁니다.

더 진보적인 방향으로 다음 정부가 나가길 원한다면, 아이러니 하게도 민주당에 힘을 몰아줘야 그나마 정의당과 민주당 사이 정도의 결과물을 얻기가 더 쉬운것이고, 정의당에 힘을 몰아주게 될 경우 민주당은 오히려 정의당이 아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목소리를 더 들어주며 연정을 할수 밖에 없을겁니다. 일단은 다음 총선이 있기 전까지는 확실히 이런 상황일것이고, 정의당이 진짜 더 원내 영향력을 갖기 위해선 다음 총선에서 더 많은 의석수를 배출해내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민주당도, 늘 지금 같은 지지를 받던 정당이 아닙니다. 새정연땐 정말 저도 답답해 죽는 줄 알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더민주도 부족한 면 있는것 잘 압니다. 그래도 그 시절에 비하면 요즘은 훨씬 더 좋아진걸 알겠어요. 사람들은 당장 완벽하지 않아도 좋아지고 있는 방향성, 가능성이 보이면 그 정당에 기대를 걸고 지지를 보내줍니다. 정의당 정말 진보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고 그걸 말하는것, 외치는 것에서 멈추는게 아니라 실제로 우리 삶에 반영이 되길 원한다면 민주당이 지난 총선 앞두고 물갈이 하고 개혁했던것 처럼, 인재를 영입하고 키우고 지역구에서 당선 될수 있는 의원들을 더 많이 키워내는데에 더 노력을 기울이는게, 당장 대통령 당선되려고 하는것에 총력 기울이는 것 보다는 합리적인 노력일거라고 봅니다. 

심의원은 지금 15프로가 목표라고 하는데.. 15프로 받는다고 그 지지율로 당선 가능한것도 아니잖아요? 홍준표가 우리가 보기엔 쓰레기 같고 말도 안되는 후보 같아도 이미 20프로 육박하게 나옵니다. 안철수 언론이 물고 빨고 띄워 줄때 순식간에 16프로인가 뛰는거 보셨죠? 그정도 버프는 그들이 몰아줄수 있단 뜻이고, 검증? 이런거로 홍준표 지지율은 안 빠집니다. 돼지 발정제가 나와도 상승세 타고 20프로 찍는 홍이에요.
그들은 지금 홍준표라는 후보 개인에게 지지를 보내는게 아니라 구 새누리당의 파산을 막고 당선이 안되더라도 그들을 강한 제1야당으로 세워서 바른 정당을 흡수하고 그 힘으로 민주당이 하려는 모든 개혁들을 사사건건 발목 잡으면서 아무것도 못하게 훼방 놓으라고 지지해주는 세력이기 때문에 홍준표 개인의 어떤 비리가 나와도 끝까지 홍을 지지 할겁니다. 그리고 안철수 지지자들은 어쨋든 안철수로 정권 교체 되는 것도 새누리당이 아니니까 정권 교체라고 믿던 층이 많고, 실제로 안철수가 새누리당이었던 적도 없기 때문에 샤이할 이유가 별로 없었지만.. 홍은 다릅니다.
그들도 알아요, 홍이 구리다는거.. 돼지 발정제 이야기 나오고 재판 받는 중인 후보고, 게다가 그네 탄핵 이후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게 그래도 중론인데 떳떳하고 자랑 스럽게 구 새누리당 출신의 돼지발정제 홍을 지지한다고 말 못하는 사람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들은 조용히 있다가 투표날 가서 홍 찍고 올겁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정권 교체를 하는데에 압도적 지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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