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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은 오늘 처음 봤는데요. 감상평
게시물ID : sisa_9175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뚜야
추천 : 4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03 00:10:27
온 가족과함께 토론을 처음 봤는데요.

확실히 이전 18대 대선토론보다 다들 후보분들이 말을 잘하네요.
그당시에 느낌은 박근혜는 진짜 어리버리, 문후보님은 조금 더듬더듬 거리시는 것 같고
이정희후보는 너무 날선 느낌에 거부감이 들 정도였는데
오늘 마지막 토론이여서 그런지 다들 잘 다듬어지고 말투나 태도가 완성된 듯하게 보이네요.


각 후보별로 감상평을 말하자면 

기호1번 문호보님은 확실히 젠틀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답을 이야기하지 않고 돌려 이야기하거나 
주제에 벗어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답답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반값등록금 이야기할때 왜 사학법개정때
이명박이랑 박근혜랑 촛불시위하고 반대했다고 이야기 못하는지 보면서도 아쉬웠습니다. 
또 국민통합 이야기할때 사드이야기 꺼낸거는 토론준비팀에서 이번 토론 준비하며 이야기하자고 합의 했던것 같은데
듣는 입장에서는 주제를 벗어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대선이 일주일정도 남아있는 시점에서 지지자들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청량감은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사실 지지자분들이 원하시는 것이 시원한 사이다는 아닐거라는 것도 
알지만 아쉬운 건 아쉽네요.

기호2번 홍후보님은 확실히 말을 잘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쳐맞을 말이지만..
지지자 입장에서는 가려운 곳 잘 긁어주는 느낌이지만 대척점에 있는 사람들은 참 짜증나게 하는 말을 
자유자제로 하는 걸 보며 확실히 입은 살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사람들이 유승민후보가 
덕이 없다고 뒷다마 깠다는 이야기할때 유승민후보 지지하지는 않지만 참 미워보이더라고요. 아오 밉상...
확실히 자신의 포지션을 정확하게 인지하며 공격할 곳만 톡톡 건드리는 모습이 시원스럽기도 했지만
지지도가 이 이상 확장하지는 않을 거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말하는 태도에서 마이너스가 분명히 있네요.

 기호3번 안철수 후보는 생각보다 말을 잘하는 모습에 조금 놀랐습니다.
이전 토론에서 감점이 많았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늘은 점잖게 할 이야기 잘 하네요.
말투가 아직도 조근조근해서 듣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것 같지만 선거 직전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대신 이전 토론의 마이너스 때문에 오늘은 너무 몸을 사리는 듯 해서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기억에 별로 남지는 않네요.
그래도 토론을 보던 가족들이 안철수 후보가 이번 대선후에도 살아남아서 정치를 계속하고
 다음 대선에 출마한다면 많은 지지를 받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만 국민의당 내부 사정이 대선보다 복잡해 보이네요..

기호4번 유승민후보는 개인적으로 짠한 느낌이었습니다.
오늘 토론전에 바른정당 후보들이 대거 자유한국당으로 이동했다는 뉴스를 알 고 있었기때문에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었는데 토론 마지막에 자유의견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정말 짠하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보수정당에 대한 희망이 없었기때문에 대선후 유승민후보의 바른정당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고 
선거에서 나의 한표를 주지는 않지만 주의깊게 보고 싶다는 느낌입니다. 50~60대 아줌마들이 유승민후보를 많이 뽑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바른정당에서 의원들이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이동한 것은 지금은 아프겠지만 나중에는 플러스로 오지않을까.. 생각됩니다

기호5번 심상정후보는 많은 분들이 애증을 가지고 있겠지만 
이번 토론에서 느낀건 그래도 말 안통하는 보수정당보다는 최소한 말하고 토론하며 답을 찾을 수 있는 파트너로 정의당이 그래도 
상식적이라는 느낌입니다. 작은 정책 하나 하나 보면 내가 가진 생각과 차이가 있을수도 있지만 충분히 이해도되고 그동안 고생하며
당을 이끌어왔으니 이번 대통령후보 토론에서 하고 싶은말 다하는 느낌입니다. 너무 좋은 이야기만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공약도 있지만 정의당의 역활은 이렇게 지속적으로 방향을 이야기해주고 혹시 모르고 지나치는 부분을 
언급해주며 방향을 함께 조율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이상적인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이상을 이야기해야 현실은 
그 반이라도 가는 것이니깐요.


재미로 오늘 토론을 정리해봤지만 
각자의 기준에 후보들의 토론을 판단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정말 좋은 대통령,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길 정말 정말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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