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 모래 어버이날이고 해서 겸사겸사 고향집에 다녀왔는데, 선거 얘기가 나와서 누구찍으실건지 넌지시 물어봤더니 투표날 어디가신다고. 그래서 투표하시고 가셔야죠. 이번엔 무조건 문재인입니다. 막내아들 말 이번엔 꼭 들으시라고. 그랬더니, 사전투표했다 이눔아, 우리가 시골사는 노인네라고 무시하냐, 니 엄마하고 문재인 찍었다. 라고 하신다. 잉? 저번에도 박근혜 찍었고 탄핵당시 불쌍하다고 우셨다는 분들이? 왜 문후보냐고 물으니, "문재인 솔직히 100프로 맘에드는건 아닌데, 홍준표는 하는짓이 또라이같고 안철수는 좀 모자란 놈이더만. 유승민이는 그나물에 그밥이라, 그래서 이번에는 민주당 함 찍어봤다. 그나마 젤 낫더만" 하신다. 역시 이번선거는 예년과는 다른 표심이 작용한다는걸 느꼈네요. 마무리는 어떻게 해야하지? 어쨌든 삼겹살 맛있게 먹고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ps.좀 전에 집사람이랑 사소한거로 티격태격 하다 삐져서 자네요. 낼 어떻게 풀어야 하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