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기름 유출 후 최근 거의 복원된 생태계에 대한 영상
https://youtu.be/Bb759N8gYFE

위키링크 : 삼성1호 허베이 스피릿호 원유 유출 사고
https://ko.m.wikipedia.org/wiki/삼성1호-허베이_스피릿_호_원유_유출_사고



이 사고가 일어난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첫번째의 생태계 복원 기사 링크는 1년 전의 것이구요.

10년전 사고당시 시커먼 기름으로 죽음의 바다가 되었던 태안은 지금 가보면 그때의 사건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과연 그런일이 예전에 있었나 싶을 정도로 깨끗하게 바뀌었습니다.

사고이후 200만명이나 되는 자원봉사자가 정화작업에 동참했어요. 

아마도 그 시커먼 바다와 모래와 돌들. 그리고 기름에 젖어 숨이막혀 죽어나자빠진 생물들을 보며 열심히 작업을 했지만  그 누구도 한번에 그것들이 깨끗해지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개개인의 힘은 너무도 미약하니까요.



하지만 티끌같던 그 힘은 모여서 무수히도 많은 모래의 기름들을 찍어냈고
땀방울에 어울린 그 삽질들이 자갈들을 씻어냈으며
석유냄새에 어지러워하면서도 열심히 닦아냈던 그 바위들이 이젠 제 색깔을 찾았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감동적이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어요.



21세기 대한민국에 그동안 가라앉아있던 수많은 부정과 부패의 더러움이 수면밖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물과 기름처럼 상대세력이 극명하게 나뉜 적이 과연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국민들은 그 더러움이 더해지지 않길 바라며 촛불을 들었고, 천오백만의 촛불은 그 큰 기름띠가 더 퍼지지 않도록 방제막을 쳐 가두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의 의미있는 한표 한표는 결국 모여서 민주주의를 덮고있던 검은 기름들을 하나하나 찍어내 갈 것입니다.

아마도 그것 역시 시작에 불과할 지도 모릅니다.

많은 시간이 걸릴거예요.

하지만 지금의 태안처럼 그 결과는 현실로 보답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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