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인생을 걸고 영업성공 했어요.
게시물ID : sisa_9246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언니다
추천 : 8
조회수 : 50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08 23:51:48
옵션
  • 창작글
  • 외부펌금지
저의 지난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엄마는 경상도 분이고.. 그 곳 출신의 전형적인 70대 할머니세요.
매번 투표때마다 아무리 설득해도 절대 넘어오지 않으셨죠.
촛불집회도 돈 받고 사람들이 나온다고 생각하셨어요.
집회 참가했던 저와 언니가 아니라고 해도 믿지 않으셨죠.
그런데 바뀌셨어요.

며칠 전 저에게 자꾸 결혼 얘기를 하시며 누구를 만나보라고 하시길래 
"엄마가 1번 찍으면 생각해 볼게"라고 했었는데도 아무 말 안 하시는거에요. 
그 정도로 1번이 싫으신 거라 저도 포기한 상태였는데...
마지막 광화문 유세 연설과 노무현재단의 문자를 보고 
밑져야 본전이라고 대뜸 "그냥 이번에는 자식 보고 좀 투표합시다. 1번!!!"했더니 
"대신 넌 선보는 거다"라고 하셔서 
"알았다"고 했어요.

부모님 주변 분들 소개의 선이면 얼마나 말이 많고 소문도 많고 피곤하고 시달릴게 뻔해서 절대 싫다!!고 했었고.. 근본적으로 결혼 생각이 없었지만 이것도 "운명"이라는 나름 거창한 이유로 자기합리화 했습니다.

아무튼, 저 지금 기분이 너무 좋아요!!
막 자랑하고 싶어요. ㅎㅎㄹㄹㅎㄹ





그러나, 우리 아부지는 모 당 당원이라는게 함정.사전 투표를 하셨다는게 또 함정. ㅠ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