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분단의 현실을 자양분삼아 사는 거머리들
게시물ID : sisa_9332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권종상
추천 : 1
조회수 : 2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12 05:36:36
새 정부가 출범한 지 겨우 며칠 지나지 않았습니다만, 이 개혁의 속도, 변화의 느낌은 바다 건너에 있는 저에게까지도 강한 풍속으로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조국 민정수석 임명은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외모 패권주의'라는 농담까지 돌 정도이니. 

이런 가운데에서도 대통령의 소통은 그 방식이나 느낌이 노무현 대통령 초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신선합니다. 시민들과의 격의없는 셀카, 그리고 파격적이면서도 참 실용적인 취임의 모습, 대통령이 직접 춘추관에 나와 자기가 임명한 인사에 관해 설명하는 것까지도 자꾸 노무현이라는 사람의 모습이 겹쳐 떠오릅니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이 생존해 계셨더라면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에 발을 디딜 이유도 없었겠지요. 

이명박근혜 시대의 역사에 대한 반동은 필히 사람들로 하여금 변화를 갈망하게 만들었을겁니다. 그리고 지금 문재인 대통령 시대의 출범은 지금껏 쌓였던 그 갈망의 총합이었을테지요. 세월호 사건과 이에 따른 분노들, 그리고 이미 법적으로 규정되기까지 한 과거의 잘못된 일들을 유신 시대의 시각으로 규정하려 했던 반동은 필히 분노를 부를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어디 한두가지였겠습니까. 그 분노들을 계속해 쌓아온 원인이 되었던 것들이. 

수구 세력들의 반동적 작태는 여전합니다. 자유당에서 임종석 전 의원을 비서실장에 앉혔다며 그것을 철회하라고 하는 요구를 보면서 "이 뻔뻔한!"이란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옵니다. 그 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김문수는 뭡니까? 아니, 그 당의 대선후보였던 자가 특수강간모의및 실행의 공범일 수도 있고, 심지어는 그 당의 정신적 지주라 할 수 있는 박정희는 원래 남로당 출신이었다가 변절한 자 아니었습니까? 원래 그 당의 뿌리였던 새누리당엔 이런 변절자들이 득시글거렸습니다. 지금은 바른정당으로 이적한 하태경이란 이름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이재오란 이름도 떠오르고. 

이런 식의 발목잡기가 계속된다면 단언컨대 그들은 스스로 자기 발밑을 파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들의 지지자들만을 결집시키고 새로 출범한 정부의 발목을 잡으려 시도한다는 것만 봐도, 이들이 촛불 민심으로 심판받고도 아직 정신차리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겠지요. 

빨리 총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된 개혁의 모습이 주욱 지속된다면, 촛불의 민심 역시 지속될 겁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저들이 세력화하는 발판을 무너뜨리고, 총선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인물들로 정치를 갈아치우는 모습을 봤으면 합니다. 분단의 현실에 기대어 기생하며 생각없는 지지자들의 골수를 빨아먹고 사는 이 분단 현실의 리치 leech 들이 현실정치에서 사라지는 날, 보다 현실적이면서도 바람직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길, 더 나아가 통일로 향한 길은 우리앞에 보다 구체적으로 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테니까요. 


시애틀에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