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니다..여러분.. 

전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분단국가인 우리나라가, 

전쟁의 문턱에 서서 들어가느냐 마느냐 하는 위험한 상황이죠.

걱정되시고 흥분되시는 건 당연한 일 일듯 합니다. 

특히 이제 입대하시거나, 군복무 중이시거나, 예비군이신 분들도, 

혹은 군대에 친구나 자식이나, 형이나 동생이나,누군가 있는 분들은 훨씬더 촉각이 곤두섰겠죠.

그렇지만 침착하세요.

지금 오유가 마치 정말 우리 나라가 전쟁이 난것처럼 쑥대밭이 되고있는 듯 합니다.

침착하게 하나하나 정리해보죠 우리. 아주 냉정하게 말입니다.

첫째로... 
우리가 왜 두들겨 맞기만 해야하냐고, 우리도 2만발을 받아쳐야하네, 전쟁하면 싸워주겠네. 아 그것참 멋지네.. 하시는 분들..
진정하세요. 물론 당신들이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마음도 잘 알겠지만, 
여기서 한대 맞았으니 두세대 더 때려주겠다. 하는 마음에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의 가족이, 우리의 친구가, 그리고 우리가 죽거나, 죽는 것보다 더한 고통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역시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들중에 그 끔찍했던 전쟁의 참혹함을 실제로 겪은 사람은 거의 아무도 없을 듯합니다. 함부로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겠죠.

둘째로, 트위터에서 일부 철없는 의견을 가져오시는 분...

내버려두세요..온국민의 의견이 전쟁에 관해서 하나로 의견이 적극 통일되는 일이 가능할 수는 없습니다.
커피를 마시겠다는 분...보다 우리가 지금 더 할 수있는 일은 없습니다.
당장 전쟁이 날것같은 분위기지만 우리도 컴퓨터 앞에서 혹은 티브이 앞에서 시청하는 방법말고는 없죠.
결국 결정은 저희가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분쟁을 일으킬만한 그런 일부 특정인들을 마녀사냥하듯 이것봐라 이 똥봐라
하면서 불 붙은 분위기에 기름을 끼얹지 마세요.

셋째로...좌빨이네 뭐네 하는 정치적 이야기 꺼내시는 분들..
..아...이분들이 제일 큰일..
진정들하세요..
그런 의도가 아니시라는 건 알겠지만,
마치 "때는 이때다!!" 하고 그동안 무시당했던 설움을 푸시려는 느낌으로 보이잖아요.
자신의 의견을 펼치기 위해서 정당함을 주장하기 위해서 
전혀 상관없는 정당에 대한 지지나 누군가에 대한 지지자들을 비난하지 마세요.
결국 남을 관통한 화살은 지구를 한바퀴돌아서라도 다시 당신 등뒤에 꼽히기 마련입니다.

여튼 주절주절 댔지만, 
어설픈 주장으로 사람들의 여론을 한 곳에 몰려고 하거나,
타오르는 적개심을 미친듯이 배설하지 맙시다.
우리 모두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고.
우리 모두 포함된 상황입니다.
아직은 냉정하게 상황을 주시할 때입니다. 여러분.
정말 이 사태에 관심이 있다면 그저 TV에서 눈을 돌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