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늘 드디어 슈퍼 꼴통 박사모를 만났습니다.
게시물ID : sisa_938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구조사원
추천 : 6
조회수 : 135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5/17 06:34:23
아시는지 모르지만 현재 엘에이시에서 주민 발의안 관련 선거가 있어서 거기서 선거 관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근데 주민 발의안 하나 가지고 하는 선거라서 너무 한가하네요... 투표 시작한지 8시간이 넘어 가는데  지금까지 총 7명 투표 했어요.

아무튼 이런 상황인데 제 밑에 계신 한국인 선거요원 아주머니가 전형적인 박사모 더라구요.  옆 테이블의 흑인 선거관리원 분이 정치에 관심히 많아서 그런지 최순실 사태부터 503호 구속 된거까지 빠삭하게 알고 있던데 저번 선거때 이 아주머니랑 일하면서 503 구속 관련되서 논쟁이 있었나봐요... 그래서 오늘 다시 만나서 하는말이 "봐라 내 말이 맞지 않느냐 구속 되었지 않았느냐"  그러니까 아주머니가 화내면서 "박근혜는 희생양이다"  "젊은 것들이 큰 실수 하는거다" "이제 한국은 빨갱이 나라가 되었다" 같은 발암 걸릴것 같은 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박근혜 희생양인거랑 노무현 김대중 시절 6조 북한에 퍼준거 이야기 통역 해달라고 하는데...  그때 저는 팟빵으로 파파이스 듣고 있었다는게 함정...  그래서 가뿐히 씹어 버리고 반대 되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죠.

마지막으로 6 25때 안 태어나서 한국전쟁도 모르고 한국에 대해서 뭣도 모르면서 씨부린다 그러는데 제가 다 민망해 졌습니다.  그래도 그분이 아주머니께 친근감이 있고 한국에 호의가 있어서 이런 대화를 하는걸텐데요.

앞으로 6시간 동안 같이 있어야 할텐데 제발 503 이야기는 안했으면 좋겠네요.

아무튼 한국이나 미국이나 박사모는 피하는게 상책 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