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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문들기(문재인 흔들기) 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걸까요?
게시물ID : sisa_9406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agdha
추천 : 15
조회수 : 49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5/18 17:54:39
문득 트럼프가 집권하고 난 뒤의 상황에 대해 생각이 미쳤습니다.

뭐 취임 후 일주일만에 가장 지지율 낮은 대통령이라느니, 지지율이 점점 더 나빠진다느니 등등등... 그런 기사가 우르르 났었죠.

그 생각이 드니 "응? 그러고 보니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지지율이 얼마지? 분명 설문조사 했을텐데?" 라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찾아봤죠.


마침 리얼미터에서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뢰로 17일자로 여론조사를 한 게 있더라구요.

근데 이것과 관한 기사들을 훑어본 후 저는 놀랄만한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1. 먼저 처음 나온 김현정의 뉴스쇼 기사를 검색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79&aid=0002968332

[여론] "문대통령 1주일,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이라는 제목으로 김현정 앵커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이 기사에 나온 내용 1번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입니다.

지난주 74.8%에서 이번주 81.6%, 지난주 대비 6.8%가 상승했습니다. 80%를 깼네요. 

'매우 잘할 것이다 51.1%' + '대체로 잘할 것이다 30.5%'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지역별, 연령별로 어느 그룹이 지지율이 높고 낮은지에 대한 얘기가 조금 나왔네요.



다음 질문 2번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일주일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이었습니다.

이중 적폐청산이 30.4%로 1위, 외교안보적 리더십이 22.4%로 2위, 사회통합적 결정이 14.4%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민주당 지지율이 44.7%에서 53.2%로 9% 올라서 50%를 넘긴 얘기, 자유당은 12.3%, 국민의당 7.8%, 

바른정당은 7.1%, 정의당 6.5%인 얘기 등등을 하면서 기사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자, 여기까지는 별다른 문제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 기사를 받아 쓴 다른 기사들 (좋게 말해서 받아 쓴거고, 사실은 배낀거죠. 속칭 이걸 우라까이라고 하더군요) 을 봅시다.

기준은 네이버 기준으로 검색을 했습니다. 네이버에서 제가 친 검색어는 리얼미터였습니다.

02.jpg

설문조사 1번 문항인 문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81.6%를 기록했다는 제목이 달린 기사가 달랑 하나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관련뉴스 6건 전체보기'를 눌렀습니다.


03.jpg
제목 및 헤드라인에 '문대통령 인상적인 행보가 1위는 적폐청산이었다. 30.4%' 란 것만 보입니다.

연합뉴스, 뉴스1, 한국경제, 중앙일보 등등... 어디에도 긍정적 평가가 81.6%나 기록했다는 얘기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한겨레만 제목에 문대통령 지지도가 81.6%를 기록했다는 걸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까 봤던 폴리뉴스랑 합해서 2개뿐입니다.




기사를 한번 들어가서 볼까요? 가장 대표적인 연합뉴스를 가서 봅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273679


원래 설문조사 1번이었던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81.6%"가 단 한줄도 없습니다.

2번 문대통령 인상적인 행보와 3번 정당 지지율만 있을 뿐입니다.

남의 기사를 배껴 썼으면서 그중에 아예 한 단락을 통째로 날려버린겁니다.

중앙일보, 한국경제, 뉴스1 모두 기사 안에 관련 내용이 하나도 없네요.

이 기사를 포털을 통해서 보는 많은 사람들... 굳이 찾아서 원본인 노컷뉴스나 한겨레나 폴리뉴스를 읽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 후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80%를 넘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왜 뺐을까요?





물론 저 기사가 틀린 내용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그 부분을 쏙 뺐을까요?

81.6%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별로 안중요하다고 생각했을까요?

혹시... 아니면 많에 하나 임팩트 강한 80%의 지지율을 일부러 날려버리고, 

어떻게 보면 적어 보이는 30%의 수치만 일부러 기사에 남겨 놓은 거 아닌가 하는 제 의심이 

과연 허황된 말도 안되는 피해망상인 걸까요?

누군가는 김씨가 어떻고 문빠가 어떻고 하는 유치하고 어린애 같은 시비를 걸고 있는 와중에

누군가는 이렇게 훨씬 더 영악하고 잔인하게 무언가를 획책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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