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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에도 사전 발포명령 있었습니다.30년된 기억을 봉인해제합니다.
게시물ID : sisa_9410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뚜비앙마
추천 : 60
조회수 : 2198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7/05/19 01: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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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저는 육군17사단 포병대대 작전병이었습니다.

그당시 사회상황은 자세히 알수 없었지만 86아시안게임관계로 학생들이 데모를 심하게 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저희 사단은 언제든지 데모진압에 투입될 수 있도록 상시적으로 충정훈련을 하고 있었구요.

인천에서 대대적인 데모가 벌어진다는 사전첩보로 저희들은 전 대대가 5분대기조 편성으로 차에 올라탄채 데모진압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저는 2급 비취인가 작전병이었기 때문에 사단명령을 받아 볼수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작전에 투입되면 하반신 지향사격으로 바로 사격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일개 사병이 거부할수도 없거니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사실 탈영도 생각 했었지만 용기가...)

제발 제발 이일만은 일어나지 말기를 기도하고 기도했습니다.

다행히 17사단투입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정부가 얼마나 국민의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지 속으로 분노하고 분노하고...

전두환 정권이 얼마나 잔학하고 그정신을 이어받은 자유한국당이 얼마나 무서운 집단인지 글로 한번 꼭 한번 남기고 싶었습니다.

광주항쟁때 뿐만아니라 그후로도 전두환 살인마 정권은 국민에게 항상 총을 겨누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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