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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선진국 냄새난다
게시물ID : sisa_9415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더우기
추천 : 3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19 14:47:54
정치마피아들의 개돼지 세뇌질만 보아 오다가
갑자기 유러피언 감성의 민주주의 맛을 보니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신을 때 만큼의 드라마틱한 상황에 놓인 느낌이다. 
한편으론 내 것이 아닐까봐 조마조마하기도 하다. 

프랑스에 살적에
남녀노소할 것 없이 모이면 정치 이야기로 이야기 꽃을 피우던 그들이 신기했다. 
그 재미없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선진국 시민인가보다 생각했었다. 

그때부터 나도 내나라 정치에 관심을 기울여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사실을 알면 알수록 괴롭고 비참해졌다. 모르고 살았을 때가 더 속편했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프랑스 애들이 공짜로 선진국 시민이 아니구나 이 괴로운 것을 알고 토론하고... 
괜히 열등감도 생기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정치가 재밌다. 
아마 프랑스 애들도 한편으론 정치가 재밌어서 관심을 놓지 않는게 아닐까?
그 어떤 연예 기사도 이만큼 재밌던 적이 없다. 
어느정도는 희망적이고 어느정도는 걱정이 되기도 하고 화도 나면서 뭐랄까 심장 쫄깃한 맛이 있다. 

가장 절망적일 때, 내가 우리가 되고 우리가 다수가 되면 정당한 비판이나 요구에 힘이 실리면서 극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게 가장 먼저 재밌었고 (박근혜 탄핵)
이번엔 남의 나라 대통령 부럽지않은 멋진 대통령이 열심히 일하면서 쏟아내는 기사들 보는 게 너무 재밌다. 

주변 사람들이 정치 이야기를 하면서 흥미로워 하는 것을 보는 것도 재밌다. 술맛 떨어진다는 핀잔 듣지 않아서 참 좋다.  

예전에 그토록 부러워하던 그 느낌이 가까이서 난다.  
선진국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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