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는 40후반 아저씨입니다

사람 많음 혹시나 우는 거 더 쪽 팔릴까봐 아침 8시 50분 보러갔는데도

관객 제법 있더군요

유투브로 노무현 대통령 영상 거의 다 봤습니다

보고 또 보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울만큼 울어서 이제 눈물 더 나겠나 싶었습니다

...

잘못 생각했네요

어머니 돌아가신 후로 이렇게 눈물 흘린 게 처음인 것 같네요

...

노사모의 헌신적인 노력...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빚 졌습니다

노무현에게 인생을 바친 참모들...지인들... 감동입니다 빚 졌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 만들려고 자기를 던진 수 많은 투사들...운동가들...정치인들...미안합니다 빚 졌습니다

대학때 돌도 좀 던지고, 잘난 이론 석줄 읊어가며 후배들에게 잔소리도 하고, 선배들에게 그리 살 지 말라고 반항도 하고, 주위에 노무현 찍어라...문재인 찍어라 하며...

그래도 그냥 노력하며 살았다 생각했는데...

미안합니다...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님... 이 빚을 어떻게 갚을 수 있을까요  

... 

 노무현의 시대는 결코 그냥 오지 않습니다


(영화 감상보다 넋두리가 심했네요  눈물은 많이 흘렸지만

쥐어짜는 신파조 아닙니다 다큐이지만 극적 요소도 있고

억지스럽지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무현 두도시이야기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물론 그 다큐도 좋았습니다만... ㅎㅎ

많이들 보시면 좋겠습니다 까짓 눈물 좀 흘리면 어떻습니까...

그보다 더한 것 흘린 사람들도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