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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이 지나도 똑같은 언론들(feat.중앙일보)
게시물ID : sisa_9470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och
추천 : 5
조회수 : 60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5/27 01:55:54
역사는 되풀이된다는게 실감되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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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와 '조폭 언론' 중앙일보 2002.05.14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단체다.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인터넷을 통해 띄운 새로운 형태의 정치세력이기 때문이다. 

 경선 초반의 열세를 반전시켜 승리를 일궈낸 견인차적 역할 외에 국민의 정치 참여를 확산시킨 것도 노사모의 성가를 높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후보 확정 이후의 행보에는 우려할 요소들이 묻어난다. 어제 있은 노사모 대표 명계남씨의 기자회견은 전형적인 사례다. 회견 내용과 진행에서 섬뜩함마저 느껴진다. 


노사모를 '정치룸펜' '사이비 종교' '사이비 시민단체'로 규정한 한나라당 박원홍 홍보위원장을 규탄하고 향후 노사모 활동 방향을 밝히기 위한 회견인 만큼 다소의 격정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다. 

그러나 자기 입맛에 안 맞는다고 해서 특정 언론사 기자를 '조폭 언론'이라며 회견장에 못들어 오게 한 처사는 납득이 안 간다. 

기자회견에 특정 언론사를 배척한 행위는 언론 관행으로선 납득할 수 없는 처사다. 또 특정 언론사를 조폭 언론이라고 매도하고, 조폭 언론은 더 있는데 운동 동력상 한곳에 집중한다는 발언에선 살벌한 선정성이 감지된다.

 
 언론에 대해 자의적 잣대를 들이대는 빗나간 포퓰리즘이 되레 조폭적 행태라는 비난을 자초할 수 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노사모 활동은 인터넷과 조직적 후원회라는 특이한 방식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 노사모가 새로운 정치활동을 할 때 사조직의 사전 선거운동금지라는 실정법과 어떤 마찰을 빚을지도 주목거리다. 


 明씨는 노사모를 "정치집단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만약 특정 언론을 배척하는 이런 방식의 연장선상에서 실정법까지 외면하고 막나가는 정치활동이라면 누구의 지지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노사모가 진정한 '역사 발전의 주인-주체'가 되려면, 법과 관행을 존중하면서 개혁과 변화의 새 바람을 몰고 올 새로운 형태의 정치활동을 선보여야 할 것이다.
출처 http://mnews.joins.com/article/4276675#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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