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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무현입니다 후기
게시물ID : sisa_9480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법고창신
추천 : 12
조회수 : 9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29 01:29:20
 
대구에 사는 제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것은 마치 연례행사와 같은 일입니다.
다큐영화 노무현입니다를 보기 위해 잘 안하던 예매까지 하고
손수건을 챙겨 가야 한다는 말에 평소 잘 쓰지도 않는
손수건도 챙겨갔었지요.
설마 극장에서 눈물이 날까 의문이었지만 영화초반부에...
노무현입니다라는 타이틀 글자가 떠오를때 반가움과
아련함때문인지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눈물은 영화가 끝날때까지 그치지 않았습니다.
옆사람들이 눈물 흘리며 우는 것을 알아차릴까
부동자세를 취했는데 양 옆의 관객들 역시 콧물을 훌쩍이며
울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직 노무현 대통령을 완전하고 온전히 떠나보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움 가득한 그 시절로 되돌아 가는 것은 성공하였습니다.
그가 없는 그의 시대에 우리는 조직된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희망을 연 것에 그에게 조금이나마 빚을 갚았다고
애써 여겨 봅니다.
여전히 노무현 그가 보고싶습니다.
노무현으로 시작해서 노무현으로 끝난 내 20대 시절 중 가장 잘 한일은
2002년 12월 19일 노무현을 뽑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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