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활동비의 사용범위는 광범위하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것 중 군 기무부대에서 꽤 사용되고 있어요~ 기무는 방첩, 보안 등 활동을 하는데 내부 정보 수집도 한답니다~ 지휘관 동향, 부대내 각종 정보수집 등...
이를위해서 각 부대별 파견된 기무요원들이 활동하면서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지원하는 부대장에게 정기적으로 보고를 하지요
이러한 정보수집을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특수활동비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보통 식사, 술자리, 선물 제공을 하며, 이렇게 해야 상대방과 손쉽게 관계를 맺을 수가 있고 그만큼 부대내 정보를 획득 할 수 있습니다~
기무요원들은 사실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업무를 하겠지만 접근을 위해 친절한 모습 등 호의적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정기적으로 간부들과 술자리를 갖게 되는데 분위기가 좋아지고 취기로 인해 말을 쉽게 하게 됩니다 상급자의 장단점이라던가 뒷다마라던가 부대내 문제점이라던가....하여간 술을 엄청 먹입니다~
저는 술 한번하자, 밥한번 먹자라는 제안을 자주 받았는데... 업무만 집중한데다가 부대 내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지 않다는 방어적인 생각으로 술자리는 가본적이 없었고 하도 자리가 마련되지 않으니...점심시간에 부대로 도시락을 사서 오더군요 ㅋㅋㅋ 회초밥이었는데 오옹~ 꽤 고급져 보였어요 이런 도시락도 파는구나...
바빠서 밥을 빨리 먹고 다시 업무를 했었죠
이때 연간 일정액의 활동비가 주어지며 영수증은 갖고 있어야 한다는군요~ 이러한 정보수집을 위해 식사나 선물 구매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예전에는 이런돈을 개인적으로 사용을 하는등 했지만 요즘에는 거의 없다고 하지만 자기도 다른 요원들의 내용은 모른다고 합니다~ 자기는 돈을 다써야 하는데 너무 남아서 걱정이라고 하면서 선물을 사서 처리해야하나 걱정하기도하고~~
그래도 한국 특성상 아무래도 식사를 하거나 술한잔해야 내부적인 정보를 얻을 수가 있기에 어느정도는 필요합니다만, 목적외 용도에 사용하는 것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것은 잘못된 것이겠지요~
그런데 특수활동비 뿐만 아니라 일반예산도 빼돌리기가 너무 쉬운 구조로 되어있어요~ 요즘은 거의 무조건 카드로만 사용해야 하고 증빙서류를 철저히 정리하고 수시로 점검을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허술한것은 사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