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은 철저히 비선 조직들과 일을 의논하다 3월 6일 오후 늦은 시각 국방부 장관 권영해를 3월 8일 오전 7시 30분까지 오라고 한 후 당일 독대했다. "군인들은 그만둘 때 사표를 제출합니까?"라고 김영삼이 묻자 권 장관은 "군대엔 사표 내는 일 없이 인사명령에 따라 복종하는 각오가 언제나 되어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영삼이 "아 그래요. 그럼 됐구만"이라고 말하더니 "내가 육참총장하고 기무사령관을 오늘 바꾸려고 합니다"라고 선언했다.